
모바일뱅킹, 통합멤버십을 이용하거나 송금 시에는 수수료를 더 낮춰주는 등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6월부터 9월말까지 최대 90%(주요통화 기준)까지 환전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8월 말까지 주요통화(USD, JPY, EUR)에 최대 75% 환율우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하고 모바일메신저인 '위비톡'에 가입하는 경우 환율우대에 추가로 여행자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8월 31일까지 금액에 따라 주요통화(USD, JPY, EUR) 기준 최고 80%의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원화 100만원 이하 환전은 '써니뱅크(Sunny Bank)' 모바일 환전을 이용하면 주요통화 기준 9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도 8월 31일까지 '하나멤버스' 회원으로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주요 통화(USD, EUR, JPY) 기준 최대 8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9월13일까지 KB네트워크환전 서비스(KB외화 기프티콘 포함)와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외화현찰을 사는 개인 고객에게 최대 80%의 환율우대 혜택을 준다.
NH농협은행도 9월 30일까지 주요통화(USD,EUR, JPY) 기준 최대 7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해외체제비를 송금하기 위해 거래 외국환은행 신규 지정 후 송금하는 고객은 기본 30%에서 추가 할인받아 50%의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다.
지방은행들도 예외없다.
부산은행은 8월 말까지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이벤트를 연다. 환전·송금 금액이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도 제공한다.
전북은행도 8월 31일까지 '뉴스마트뱅킹'을 이용해서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 신청하면 주요통화(USD,EUR, JPY) 기준 최대 80% 환율을 우대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도 9월 13일까지 광주은행 카카오 플러스친구 기존 등록고객과 신규 등록고객에게는 환전 시 주요통화(USD, JPY, EUR)는 80%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은행업계가 환전 고객 잡기에 적극적인 것은 향후 다른 금융상품까지 판매할 고객층을 끌어 모으려는 포석이 크다는 분석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거래가 늘면 은행에 유리하기 때문에 환율우대가 높아 이문이 얼마 남지 않아도 손해라고 볼 수 없다"며 "이벤트를 보고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