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림본사 익산 공장에서 중국 수출용 삼계탕을 첫 출고하고 있다. 하림 제공
중국 난징과 장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쑤닝은 중국 내 700개 도시에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과 일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Top3 판매 회사 중 하나이다. 연 매출은 약 50조원에 이르는 중국 1위 민간기업이다.
하림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전통 맛을 그대로 살린 자사의 레토르트 방식 삼계탕을 중국 상해·북경·광주·심천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동시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쑤닝의 주문을 받아 첫 선적한 하림 삼계탕은 중국에 도착하는 즉시 중국의 검역절차를 거쳐 온라인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중국 수출은 2006년 한국 정부가 한국산 삼계탕 제품 수입 허용을 요청한 이래 1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 해 10월 양국 정부 간에 수출 위생 및 검역·검사 조건을 최종 합의한 후 실무적인 절차를 걸쳐 8개월 만에 첫 선적이 이뤄진 것이다.
하림은 1995년 일본에 처음 삼계탕을 수출한 이래 홍콩·대만·싱가포르·호주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지난 한 해에만 320만불의 수출 규모는 기록, 우리나라 전체 삼계탕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하림 육가공 영업마케팅 박준호 본부장은 “'하림이 만들고 세계인이 함께 한다'는 한식 세계화의 사명감으로 위생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3억 중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하림 삼계탕을 올리는 것은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K-Food의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하림은 이번 중국 수출을 기념하여 국내 대규모 판촉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