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2시에 열린 제1차 금융공기업 산별공동교섭에는 7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전원 불참으로 교섭이 이뤄지지 못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제1차 금융공기업 산별공동교섭에 사측이 불참한데 대해 ”금융공기업 사측이 진정으로 금융산업의 안정과 평화를 원하는지 우려가 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교섭을 통해 노사는 대표교섭위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향후 교섭 일정을 확정했다. 먼저 대표교섭위원에는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과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을 비롯해 외환은행, SC제일은행, 경남은행 노사 대표 등 노사 각 4인으로 구성했다. 노사는 매주 목요일 교섭을 가지기로 했으며, 차기 교섭을 6월2일 오후 4시에 열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산별공동교섭에 불참한 7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에게는 별도로 오는 5월26일 오후 2시 제2차 금융공기업 산별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4월7일 사측에 첫 교섭을 요구한 이후 4차에 걸친 산별교섭일에 사측 대표가 전원 불참함에 따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며 행정지도를 권고한 바 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