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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차 1분기 실적 양호, 2분기엔 개선될 것"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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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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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현대자동차 1분기 실적이 지난 26일 발표된 가운데 27일 증권가는 현대차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하다는 분위기다. 나아가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현대차는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간보다 15.5% 감소한 1조34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은 6.7% 늘어난 22조3506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1.6% 포인트 하락한 6.0%를 기록했다. 지배순이익은 11.6% 감소한 1조6900억원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걱정했던 것 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 부담에 따른 글로벌 가동률 하락과 신흥 시장 판매 부진 등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면서도 "1분기 실적이 연중 저점이고, 2분기부터는 이익 방향성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본격적인 신차 출시와 신흥국 통화 안정 등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익 방향성이 개선되면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할인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가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출하감소와 금융 부문의 실적저하 등으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출하대수와 판매대수는 각각 110만7000대, 110만8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7%와 2% 감소했다”며 "한국 중국 러시아 브라질 공장의 출하가 감소하는 등 신흥국 수요 부진과 경쟁심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위주로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부터 미국 중국 등 신차 출시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현대차 측에서도 2분기 이후 신차효과를 기대하며 연간 501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을 강화하는 등 전략 신차 출시를 늘리고 판매지역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도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낮아진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공장출하가 3.5% 감소했으나 소매판매가 0.2% 증가했고 신형 투싼, 크레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저하에 대해서는 “저유가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로 환율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했으며, 러시아, 브라질 등 경기불황 지역의 생산공장 가동률 저하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외형확대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저하되었지만 2분기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올해 분기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 3.7% 증가한 24조7100억원, 1조81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투싼과 아반테, 제네시스, 아이오닉 하이브리 등으로 믹스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인도에서 판매돌풍을 일으킨 크레타를 중국과 러시아 등에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 위탁 생산하던 산타페를 6월부터 앨라바마 공장에서 병행 생산해 RV(레저용 차량)라인업 대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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