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44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2.4%, 전분기 대비 102.4% 증가한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06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이 1.4% 성장했고 순이자마진 (NIM)이 소폭 상승 (0.04%p)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264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부문에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조선 4사(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를 제외하면 1.03%, 연체율 0.60%를 기록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전년 말 대비 각각 0.03%p, 0.02%p 하락한 수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과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 펀더멘털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이익율 (ROE)을 7%까지 달성함으로써,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기준으로 산출한 우리은행 당기순이익은 4117억원이며, 계열사별 201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285억원, 우리종합금융 64억원 등 이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