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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소매유통 경기…인터넷쇼핑↑·홈쇼핑↓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15 15:50 최종수정 : 2016-04-15 16:05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추이./제공=대한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추이./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1년 만에 소폭 상승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은 호전될 것으로 본 반면, 홈쇼핑과 편의점 등은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지난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이번 분기에 다소 상승했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선을 회복하는 등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매유통기업 경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인터넷쇼핑몰 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홈쇼핑과 편의점 등은 다소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쇼핑(111)은 생필품 최저가 마케팅, 당일배송 서비스 강화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올해 2월 인터넷쇼핑몰 거래액은 전년대비 22.7%(모바일 54%)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98)은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인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대형마트(96)는 온라인 쇼핑과의 가격경쟁 심화로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전망됐다.

지난 분기 호조세를 보였던 홈쇼핑은 이번 분기 들어 부정적 전망(89)이 우세했다. 주요 고객층이 인터넷·모바일 쇼핑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자 재승인 심사가 겹쳐 홈쇼핑 업체들의 불안심리는 커졌다.

슈퍼마켓(94)은 봄철 특수로 음료·아이스크림 등 주요 매출품목의 판매 증대가 예상돼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편의점(85)도 봄철 특수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전분기에 이어 100을 크게 밑돌았다.

2분기에 예상 경영애로 요인으로 유통기업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7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수익성 하락’(46.6%), ‘업태간 경쟁 격화’(21.9%), ‘업태내 경쟁 심화’(14.4%), ‘인력부족’(10.0%) 등의 순이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가격과 서비스를 꼼꼼히 비교해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배송효율화, 고정비용 감축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당일·야간배송이나 정기배송, 고객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상품 제안 등 고객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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