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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채 8100억 연체... 산은 "사채권자도 고통분담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4-08 00:31 최종수정 : 2016-04-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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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채  8100억 연체... 산은 "사채권자도 고통분담해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7일 현대상선의 회사채 연체 발생과 관련 사채권자에게 고통 분담을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만기가 돌아온 무보증 공모사채 176-2회 12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연체하면서 나머지 공모사채인 177-2회, 179-2회, 180회, 186회의 기한이익이 모두 상실됐다. 모두 만기가 도래한 것으로 간주된 공모사채 원금 8043억여원과 이자 57억여원을 합해 8100억여원의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17일 열린 176-2회 무보증사채 1200억원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에서 3개월간 사채 만기 연장이 부결된 바 있다.

현대상선은 7일 "채무이행 자금 부족으로 미지급이 발생했다"며 "채권금융기관 및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채권자의 고통 분담 동참을 요청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용선주, 사채권자, 채권금융기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평한 손실분담을 통한 채무 재조정이 뒷받침되어야만 경영정상화 성공이 가능하다"며 "채권자간 고통분담만이 경영정상화의 유일한 방안인 만큼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협약채권기관 간 조건부 자율협약은 용선주 및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비협약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이 중 하나라도 무산될 경우 자율협약은 종료된다는 점도 명시했다.

현대증권 매각에 따른 유동성은 공모사채의 상환에 쓰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작년말 기준으로 4조8000억원에 달하는 현대상선 부채규모를 감안할 때 자산매각으로 확보된 유동성을 일부 채권자의 채무상환에 사용하긴 어렵다"며 "정상화방안 추진 중에 확보한 유동성은 모두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될 예정이며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와 함께 산업은행이 지난 4일 자금관리단을 파견해 유동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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