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차주 별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2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분기에 -13으로 전분기 -16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9로 전분기 -6보다 하락했다.
가계주택자금은 -19로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가계일반자금은 -3으로 전분기 -9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9∼3월11일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4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5개, 상호금융조합 130개 등 17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대기업 대출태도는 취약업종, 거액신용공여 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강화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경기회복세 지연 등으로 저신용 차주에 대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은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행은 관계자는 "가계 주택자금은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만기연장 조건이 강화됐고 분할상환 유도 등 전분기와 같은 높은 수준의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