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기아차, 사후서비스 ‘삐그덕’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04 02:55 최종수정 : 2016-04-04 16:10

고객 안전에 ‘등’ 돌린 ‘현대차’…기아차 ‘오토Q’ 과잉정비 논란

(위부터)2월 하순 A모(맨 오른쪽) 씨가 그랜저 에어백의 조속한 수리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을 방문했지만, 보안 요원들에게 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김모 씨가 모는 스포티지 R의 누유 원인을 찾기 위해 엔진 분해 진단을 내린 성남시 소재의 기아차 오토Q. 정수남 기자

(위부터)2월 하순 A모(맨 오른쪽) 씨가 그랜저 에어백의 조속한 수리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을 방문했지만, 보안 요원들에게 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김모 씨가 모는 스포티지 R의 누유 원인을 찾기 위해 엔진 분해 진단을 내린 성남시 소재의 기아차 오토Q.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장 큰 차이는 사후 서비스다. 수입차의 경우 국내 진출한 30여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직영서비스센터와 수입차전문 일반정비소가 전국 300여곳에 불과해 도서 지역에서 수입차를 운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면, 국산차의 경우 전국 요소요소에 위치한 업체 직영서비스센터는 물론, 일반정비소까지 주거 지역에서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임비와 함께 수리부품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도 국산차를 운행하는 혜택이다.

실제 가장 자주 교체해야 하는 엔진오일의 경우 국산차는 10만원 미만이면 대부분 교환 가능하지만, 수입차는 교체 비용이 최소 20만원이 들어간다.

의료서비스와 함께 자동차 정비서비스도 전문적인 분야라 국내에서는 불투명한 분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를 감안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자사의 전문정비 브랜드 블루핸즈와 오토Q(큐)를 2000년대 후반 선보이고 투명한 정비서비스 구현에 나섰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의 정비서비스가 ‘삐그덕’거리고 있는 것으로 4일 드러났다.

2월 중순 서울에 사는 A모 씨는 자신의 그랜저TG의 운전석 에어백 덮개가 깨져 주거지 인근에 있는 블루핸즈를 찾았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블루핸즈 관계자는 A 씨에게 정비차량이 밀려 있어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에어백의 경우 사고 시 목숨과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신속한 수리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본사 마케팅팀을 찾았으나, 사옥 출구에서 보안요원들의 제지로 사옥에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관련 민원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기아차 오토Q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성남시에 사는 회사원 김모(여, 46세) 씨는 최근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주거지 인근에 있는 오토Q를 찾았다.

오토Q 직원은 김씨의 스포티지R(2010년식)엔진오일 교체 전 10만원 가량의 엔진 첨가물을 추가할 것을 강권했다. 김씨는 내키지 않아 엔진오일만 교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김 씨는 1시간 정도 지나 차를 찾기 위해 오토Q를 다시 방문했다. 같은 오토Q 직원은 “기름이 새서 엔진 덮개에 흥건하다”면서 “이대로 차량을 운행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엔진을 분해해 누유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일단 남편하고 상의한다면서 차를 가지고 귀가했다. 과거 과잉정비에 따른 막대한 지출 기억때문이다.

◇오토Q, 과잉 정비거나 실력 부족이거나

결혼 후 5년 간 김 씨는 소형 승용차를 탔다. 그러다 하루는 퇴근하기 위해 차에 시동을 켜자 엔진룸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 앞에 있는 정비소에 문의하자 직원은 “실린더 덮개가 깨진 것 같다”면서 70만원의 수리 견적을 제시했다. 다음날 주말을 맞아 김 씨는 다른 정비소에 들러 같은 현상에 대해 문의하자 40만원의 수리비를 요구했다.

결국 김 씨는 모두 믿을 수 없어 직영서비스센터에 차량을 맡겼다. 직영센터에서는 엔진을 모두 분해하고 피스톤 링, 실린더 덮개 등의 교체비와 공임비로 150만원을 요구했다.

김 씨는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을 당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으며, 남편에게 스포티지R의 증상을 말하자 남편은 “연료호스 문제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결국 분당 사무실 근처에 있는 단골 K공업사(1급)를 찾았다. K공업사 직원은 일단 남편과 같은 연료호스 쪽 문제로 진단했다.

이어 이 직원은 자세히 차량을 살피고, 실린더에 들어간 기름 가운데 쓰고 남은 기름을 회수하는 ‘리턴펑션블록호스’ 결함으로 누유 원인을 밝혀냈다.

K공업사는 수리비로 부품비(3만4000원)와 공임비(3만원) 등 모두 6만4000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공업사 관계자는 “메이커 전용센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엔지니어가 많아 챠량 정비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경우가 흔하다”며 “공업사의 경우 평균 10∼20년 경력의 베테랑 엔지니어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적확한 정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씨가 찾은 기아 오토Q의 경우 20∼30대 정비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이어 “전용 센터들은 부품 판매도 함께 하고있어, 무조건 부품을 교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업사의 경우 부품대리점을 통해 부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가능한 교체 대신 수리 사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엔진을 분해할 경우 차종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최소 100만원 이상의 공임비가 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같은 관계자는 “고객 차량에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수리를 하려는 직원의 배려로 볼 수 있다”면서도 “오토Q는 과잉 정비가 드러날 경우 해당 비용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블루핸즈와 오토큐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대외비라며 함구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KAI는 지금 비상 상황"…일감도, 이익도, 현금도 말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산 준비에 현금을 쏟아붓는 사이 재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로 2조 넘는 비용이 빠져나갔고, 그 빈자리를 메운 총차입금은 1년 반 만에 2.9배인 2조9801억 원으로 늘었다. 곳간을 다시 채워줄 신규 수주는 상반기 연간 목표의 6.0%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년 새 3.5%p 내려앉았다. 방산 수출 호황 속에서도 KAI는 일감과 이익, 현금이 동시에 말라가고 있다.KAI는 항공기 설계부터 엔진·항전장비 등 구성품 통합,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유일 완제기 체계종합업체다. 전투기·훈련기·헬기를 독자 개발해 양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곳은 국 2 얼라인의 SK 밸류업 압박에 주가 11% 급등…지주사 저평가 해소될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SK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주가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SK㈜의 기업가치가 실 3 '물류맨' 최원혁號 HMM, 취임 후 12조 투자…장기 선대 승부수 HMM이 '물류맨' 최원혁 사장 체제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싣는 벌크선, 항만 설비까지 함께 넓히고 있다.이는 컨테이너 운임 흐름에 실적이 좌우돼 온 HMM이 거점과 지선을 촘촘히 엮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물류기업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투자HMM은 지난 20일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짓고,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을 사들인다. 신조선 8척은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6척(1조4397억 원), HD현대중공업이 2척(4799억 원)을 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