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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첫주, 누적 가입 65만명…3200억 몰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3-20 21:08 최종수정 : 2016-03-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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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판매 현황/자료제공=한국금융투자협회

ISA 판매 현황/자료제공=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첫주 동안 65만8000여명이 가입했다. 가입금액은 3200억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48만6960원에 달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판된 ISA의 닷새간 가입자 수는 65만8040명, 가입금액은 3204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별 가입자 수를 보면 출시 첫날에는 32만2990명, 2일째는 11만1428명, 3일째 8만1005명, 4일째 7만858명, 5일째 7만1759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금액도 첫날 1095억원이었다가 2일째 535억5000만원으로 반토막 난 뒤 3일째 528억원, 4일째 555억6000만원, 5일째 490억원1000만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 ISA 가입자들은 은행과 신탁형 ISA 상품으로 몰렸다.

지난 1주일(14~18일) 동안 가입자 수는 은행이 61만7,215명(94%), 증권이 4만643명(6%)이다. ISA 고객을 둘러싸고 은행과 증권의 접전을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외형적으로만 보면 다소 싱거운 결과다.

하지만 가입금액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이 은행이 32만원, 증권이 300만원으로 증권이 은행에 비해 10배 가량이나 많았다. 실제로 전체 가입자 수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했지만, 가입금액 비중은 38%에 달했다.

증권사들의 ISA 점유율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증권사 점유율은 계좌 수 기준으로 첫날인 14일 3.2%에서 18일에는 11.1%로 상승했고, 가입금액도 같은 기간 26.7%에서 45.3%까지 높아졌다.

업계에선 은행의 경우 임직원 실적 경쟁에 따라 떠밀려 가입하다 보니 소액만 입금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ISA 계좌로서 큰 기능을 못하는 50만원 미만의 ‘깡통 계좌’만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하지만 14일 34만원이던 평균 가입금액이 18일에는 49만원으로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전예약 고객이 몰렸던 첫 날과 달리 실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가입자들은 주로 본인이 투자대상을 고르는 신탁형 ISA를 택했다. 전체 가입자(65만8,040명) 중 신탁형에 99%(65만3,842명)가 몰렸다. 은행이 다음달에야 일임형을 출시하기 떄문이기도 하지만, 일임형과 신탁형 모두 판매하는 증권사도 신탁형(3만6,445명) 가입자가 일임형(4,198명)보다 9배 가량 많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일임형은 수익률 비교 공시사이트가 개설되면 금융회사별 운용 수익을 보고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말 ISA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5월 말까지는 계좌이동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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