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현대시장 풍경. 정수남 기자
통계청은 3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유가 하락 폭이 줄어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8% 감소,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석유제품은 전체 물가상승률에서 -0.32%포인트 기여했다.
지난달 서비스물가 상승폭은 2012년 1월(2.5%)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았던 1월과 마찬 가지로 2.4%를 기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선식품지수는 9.7% 올라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데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서비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면서 “설 영향으로 수요는 늘고 조업 일수가 줄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비자물가 지수는 2014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지속하다 지난해 11월(1%)과 12월(1.3%) 1%대로 올라선 이후 올해 1월 다시 0%대로 내려갔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