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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흑자 71억불…불황형 흑자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3-02 10:20 최종수정 : 2016-03-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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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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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지난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출이 늘어 발생한 흑자가 아닌, 국제유가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수입이 크게 감소해 나타난 '불황형 흑자'의 성격이 짙어 좋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월 국제수지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4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장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전달인 작년 12월(73억8000만 달러)보다 경상흑자 규모가 줄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둔화 등에 따라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구조라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월 수출은(통관기준)은 379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했고 수입은 297억9000만 달러로 23.1% 줄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는 8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06억8000만 달러)보다 25억70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2월(60억1000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수출은 디스플레이 패널(-38.5%), 석유제품(38%), 선박(-33%) 등의 감소폭이 컸고, 수입은 원자재(-28.8%)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특히 가스(-50%), 원유(-38.8%)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의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7억 달러에서 19억달러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다.

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 5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12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유출) 규모는 지난달 64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36억5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4억 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22억4000만 달러)보다 감소한 4억7000만 달러 증가를 보였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의 경우 전월(24억 달러)보다 줄어든 1억3000만 달러 증가에 그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40억4000만 달러)보다 감소 폭이 확대된 45억3000만 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1000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22억7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부채도 차입 순상환 등으로 25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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