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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공군비행장에 지능형 비상전력망 구축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2-24 15:55

(좌)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우)조환익 한전 사장/제공 한국전력

(좌)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우)조환익 한전 사장/제공 한국전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전력이 공군비행장에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한다.

한전 조환익 사장과 공군참모총장 정경두 대장은 24일 오전 충남 계룡시 소재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 수행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과 전 세계적인 사이버 테러발생 등으로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방위의 핵심인 공군 비행장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중요한 시기다. 한전의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은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시에도 군 비행장에 독립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 △군 비행장 공중 전력설비의 지중화 △공급전압 22.9㎸ 단일화 △비상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전력설비를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제어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지중화 및 지능화시스템 구축사업은 2016년도부터 서산 등 4개 비행장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든 비행장의 전력설비를 지중화하고 전압을 22.9kV로 단일화한다. 무정전 전력공급시스템과 종합 상황판을 설치해 제어센터에서 개폐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선로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배전지능화시스템도 구축한다.

2단계 비상발전기 설치 및 운영시스템 구축사업은 2017년부터는 비상시 주요 설비에 전력을 자체 공급하는 발전기(총 용량 45㎿)를 설치하고, 제어센터에서 발전기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운영시스템을 설치한다.

3단계 ESS 설치 및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은 1,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ESS를 설치해 기존 전력망과 발전기, ESS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완성한다.

한전은 첨단 전력기술로 공군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해 국가 중요 안보시설인 군 비행장에 고품질 전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과 공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양 기관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3월초에 개최해 공군 비행장에 특화된 지능형전력망 표준 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시행할 세부 시행 계약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공군에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전은 지능형전력망 구축 후에도 설비 및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의 최신기술을 국가 안보시설에 적용한 최초의 공익형 사업으로 전력기술을 통한 사회 환원과 가치공유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도 “공군과 한전의 협업을 통한 지능형전력망 구축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전은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위탁사업을 통해 새로운 공익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국익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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