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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핀테크 대응 금융결제망 전면 재구축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12 14:25

중장기 추진전략 ‘지급결제 vision 2020’ 수립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한국은행이 핀테크 등 혁신적 전자서비스 확산 등 지급결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한국은행 금융결제망인 ‘한은금융망’을 전면 재구축한다.

한은은 12일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전략인 ‘지급결제 vision 2020’을 수립하고 3대 전략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한은은 2020년을 목표로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전략을 세우고 △금융안정을 위한 지급결제인프라 확충 △지급결제 혁신과 발전 도모 △중앙은행 기능의 효과적 수행 등 3대 전략목표를 마련했다.

우선 한은은 지급결제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0년까지 차세대 한은금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인이나 기업고객과 금융기관의 거래와 달리 금융기관 사이에 이루어지는 거액자금이체 등은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지급결제 시스템인 한은금융망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1994년 구축된 기존 한은금융망의 사용기간이 20년이 지나면서 노후해졌고 핀테크 확산 등으로 혁신적 지급서비스나 새로운 지급결제 규제 체계가 형성되면서 한은금융망 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8시간 30분이었던 한은금융망의 운영시간도 연장한다. 미국은 하루 21시간 30분, 유럽연합은 하루 23시간 30분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시간 연장을 통해 글로벌 결제시스템과의 연계성을 확장하고 마감시간대 결제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공동망 등 국내 소액결제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 차액결제 주기는 단축할 예정이다. 금융기관 간 이루어지는 거액결제와 달리 개인고객 등과 금융기관 사이에 발생하는 소액결제는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구축한 금융결제원의 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국내 소액결제시스템은 최종결제가 익일 오전 11시에 일괄 처리되면서 결제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신용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24시 01분에 처리된 소액결제는 당일이 아닌 다음날 오전 11시에 최종결제가 이루어져 리스크 노출시간이 약 35시간에 달한다.

한은은 차액결제 시점을 앞당기거나 하루에 여러 차례 실시해 결제리스크 노출시간 및 규모를 감출할 계획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통화나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의 활용이 지급결제시스템 및 금융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급변하는 대내외 지급결제 여건의 변화 추이를 파악해 스웨덴이나 덴마크에서 정부 정책으로 추진 중인 현금없는 사회와 같은 모델을 연구해 동전없는 사회 도입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은은 전자금융사업자, IT기업 등 비금융기관들의 금융서비스 제공이 늘어나면서 금융정보화 사업의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핀테크 등으로 혁신적 지급서비스가 확산되는 등 지급결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지급결제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업무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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