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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임금피크제 앞두고 대규모 감원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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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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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은행권이 내년 본격적인 임금피크제 도입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대규모 감원(減員) 바람이 거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에 희망퇴직이 잇따르며 은행 퇴직자수가 지난해의 2배인 약 36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적체 해소와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해 퇴직금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부 은행들이 대규모 퇴직을 단행하면서다.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임금피크제(만 55세 이상) 대상 직원 중 1122명을 희망퇴직 방식으로 내보냈다. 한국SC은행도 이달 초 희망퇴직을 통해 961명이 회사를 떠났다.

신한은행(311명)과 우리은행(240명), KEB하나은행(234명) 역시 예년 수준 이상의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NH농협은행은 다음주 임금피크제 대상자 중 344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내보낼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100여명에 이어 이달 말께 1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지방은행들도 감원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광주은행이 희망퇴직으로 88명을 내보낸 데 이어 부산·대구·경남은행도 이달 중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들 세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1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은행권 희망퇴직자는 2013년부터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김정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6개 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는 2013년 661명, 작년 1576명이었으나 올해는 2868명으로 작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권의 올해 대규모 명퇴는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며 "이러한 결정에는 정년연장 등과 같은 제도적 변화 또한 감안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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