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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최성욱 대표] 할부금융 등 ‘니치마켓’ 찾아 활로모색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7-27 00:27 최종수정 : 2015-07-27 15:54

타깃별 특성화상품 개발해 차세대 먹거리 찾기
J트러스트 기업문화와 노하우로 고객혜택 확대

[JT저축은행 최성욱 대표] 할부금융 등 ‘니치마켓’ 찾아 활로모색
“카드는 아직 취급여부를 검토단계이나 할부금융은 관계당국에 등록신청을 추진 중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니치마켓(타깃별 특성화상품)을 찾아보고 있다.”

최근 법 개정과 정관변경을 통해 JT저축은행은 할부금융을 영위할 조건을 갖췄다. 2개연도 연속기준 BIS비율 10% 이상을 유지하고 경고제재를 받은 사실도 없어 등록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할부금융 진출뿐만이 아니다. 그간 개인금융에 치중돼 있던 조직구조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기업금융팀 을 신설했다. 또 운송사업자 대출 및 대부업체 대출 등에서도 포석을 다지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기업금융은 160억원에 이른다.

기업대출 관련 신상품은 물론 기존의 핵심영역이던 개인금융도 재검토해 J트러스트의 노하우를 녹여낸 새로운 상품으로 재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주식매입자금대출(스탁론) 출시를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등의 기존상품도 고객 니즈에 맞게 변경해 재출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인 서민금융 지원에도 충실하기 위해 올 봄에는 햇살론 관련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햇살론 운영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와 함께 프리랜서 및 자영업자 고객용 햇살론을 출시하는 등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지난 2012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취급한 햇살론은 취급잔액 기준으로 저축은행업계 2위(6월말 기준 취급건수 3만4200건, 취급잔액 314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먹거리 찾기 행보가 가속화된 JT저축은행의 변화는 지난 1월 J트러스트 그룹으로 편입된 뒤 새 대표가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그가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다.

◇ M&A 전문가가 저축은행 대표로

최 대표는 舊미래저축은행(JT친애저축은행) 인수작업에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국내 대부업체들을 인수하면서 한국시장의 변두리에 있던 일본 J트러스트 그룹은 이를 계기로 제도권금융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지금은 저축은행을 경영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증권맨 출신의 M&A 전문가다. 그를 J트러스트가 영입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덕분에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시작으로 JT친애저축은행 이사를 거쳐 JT저축은행 대표까지 J트러스트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모두 거치기도 했다.

JT저축은행으로 부임한 최성욱 대표가 요즘 고민하는 것은 차세대 먹거리 찾기다. 대표임기 첫해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J트러스트 조직문화 정착과 차기 성장동력을 위한 신상품 개발이다.

JT저축은행은 총자산 4300억원 수준의 중형급 저축은행이다. 분당에 본점 및 본부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와 전라도, 제주도가 영업구역이다. 점포는 경기 안양지역에 출장소 1개, 전라지역(광주, 목포)에 2개로 총 4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취임 이후 6월말 누적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했지만 대부분의 이익발생은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상황을 돌파하고자 주목한 것이 J트러스트의 기업문화와 타깃에 맞춘 상품”이라며 “JT저축은행은 규모가 작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대형저축은행보다도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통합브랜드 및 지주설립으로 시너지 강화

최근 J트러스트 그룹이 발표한 상장 및 지주설립 계획에 따라 JT저축은행은 새로운 시너지를 위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금융서비스에 있어 고객의 환경과 사정에 맞춰 더 폭넓은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욱 대표는 “계열사가 각각 별도로 사업을 할 때보다 규모효과 측면에서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다”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브랜드를 통합해 프로모션을 하면서 보다 높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캐피탈에서는 취급이 가능하지만 저축은행에서 취급하지 못하는 상품에 대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그룹사 차원에서 통합적인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고객은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고객입장에서도 보다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적으로 JT저축은행을 기존의 틀에 사로잡히지 않는 새로운 사업구조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목표다. 과거 일본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결과를 남겨왔던 J트러스트만의 노하우를 발휘해 고객서비스를 충실히 하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 영업구역인 경기도는 저축은행 금융수요도 풍부한 편이라 지역적 여건이 괜찮다는 평이다. 일례로 지난 봄 자금모집을 위해 수신에 집중한 적이 있는데 하루 만에 한 지점에 80억원을 모은 적이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경기지역은 은퇴자와 신혼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어 금융수요가 풍부한 편”이라며 “J트러스트 그룹의 소비자금융 노하우와 선진화된 금융기법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상품 및 고객중심 금융서비스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강화로 질적 개선

저축은행이 최근 3분기 연속흑자를 기록했지만 대손충담금 감소와 캠코(자산관리공사) 매각 PF 대출채권 환매종료에 따른 손실예상충당금 감소에 따른 효과가 크다. 이는 실질적인 이자수익에 의한 질적 개선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하지만 계속 어둡게 볼 필요는 없다고 그는 말했다. 최성욱 대표는 “저축은행은 업계자체가 침체되고 있지만 적정한 예대율과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업계의 전망은 마냥 어둡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이자수익 사업을 전개하기에는 규모도 협소하나 예대마진과 리스크관리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선 적절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체계가 필요하다.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힘을 쏟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JT저축은행은 준법감시부서가 매일/매월/매분기 주기적으로 각 부서를 체크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패망한 저축은행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다행스럽게 전신인 舊SC저축은행이 은행계라 덜어낼 부실자산은 거의 없었다”며 “다만 햇살론 위주의 자산구조를 개편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안정적으로 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 그룹 시너지로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저축은행의 대표로서 금융정책기관에도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최성욱 대표는 “중금리대출 활성화와 당국의 금리인하 요구에 대해서도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다만 저축은행업권 특성상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가 주요고객인 상황에서 10%대에 이르는 부실율로 인해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인회생 악용사례에 대한 제도적 보완장치나 대부업 CB(신용정보) 공유 등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면서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저축은행도 대손충당금과 판관비를 줄여야 가능할 것”이라며 “J트러스트 그룹 차원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 지금까지 여신심사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꾸준히 강화했고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 JT저축은행 최성욱 대표 프로필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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