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 전망치는 1/4분기 부진을 반영해 올해 수치를 기존 2.3~2.7%에서 1.8~2.0%로 하향했지만 오는 2016년과 2017년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 고용과 물가의 변화를 중시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해 구체적인 신호는 주지 않았다. 하지만 17명의 FOMC 회의 참가자들 중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를 지목한 사람이 15명이었고 옐런 총재가 올해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히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시점보다 인상속도가 중요하다는 평이다. FOMC가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을 밝혀 금리인상 후폭풍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매우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목적이 성장이나 물가부담보다는 과도한 유동성 공급 또는 균형금리 이탈에 대한 정상화 측면과 자산 버블에 대한 경계감을 주기 위함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 후폭풍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 김재홍 연구원은 “지난 2004년 경험에서 보았듯이, 금리인상을 전후로 시장금리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달러화 약세와 시장금리 안정을 통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FOMC와 시장 사이의 금리전망의 괴리가 큰 것은 부담이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FOMC와 채권시장의 기준금리 전망(연방 선물기금금리) 격차가 크다”라며 “격차가 좁혀질 경우 달러강세 및 신흥국 자금유출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신흥국(국내 포함) 증시의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