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빈곤율은 48.5%로 OECDL 평균 12.8%의 약 4배에 해당한다.
고령층 빈곤율은 우리나라 평균빈곤율(16.5%)에 비해서도 3배에 이른다. 고령기의 소득계층이 하방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소득이 있는 근로시기에 은퇴 이후에 대한 대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은 금융업 전반에서 확대되는 만큼 보험사 역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은행권은 최근 중산층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예금, 카드, 펀드, 연금, 주택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노후 대비를 위한 종합적인 해답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사도 1천만~3천만원 사이의 자금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투자조언, 대리 기능을 갖춘 랩어카운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보험사는 설계사를 통한 전통적 보험판매가 이뤄지고 있을 뿐 중산층의 자산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보험연구원은 설명했다.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현재 자산가를 대상으로 보험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일부를 중산층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현재 미흡한 수준의 자산관리 성과 보고를 정기적이고 명확하게 제공해 자산관리 성과와 방향을 고객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