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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대표] “주주가치제고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5-17 23:54 최종수정 : 2015-05-18 12:30

주주총회 의안서비스로 적극적 의결권 행사 유도
기업투명성 개선, 코스피 디스카운트 해소도 긍정적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대표]  “주주가치제고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
“주주가치제고에 앞장서 우리나라 자본시장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대표는 국내증시 리레이팅을 위한 주주가치제고를 화두로 제시했다. 배당, 기업투명성강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되야 우리나라 증시의 최대약점인 저평가도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진증시와 어깨를 겨루려면 주주가치제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지배구조 개선 행동하는 연구소로 위상 강화

요즘 대신경제연구소의 위상이 달라졌다. 이제껏 거시경제, 환율, 채권, 부동산 등을 시장의 입장에서 분석하는 브레인으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 여기에다 주총의안서비스를 더하며 ‘지배구조개선 행동하는 연구소‘로 그 격이 달라졌다.

문정업 대표는 이같은 변화의 중심이다. 신개념 주주총회 의안서비스로 주주가치제고 발벗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문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주주총회 의안서비스는 코스피 및 코스닥의 주요 400개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에 올라온 주요 의안들을 분석해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에 도움을 주는 ‘주주총회 의안분석 서비스다. 총 1,742개 12월 결산법인(상장사, 2015년 2월 4일 기준)중 기업지배구조, 산업 내 영향력, 시가총액, 기관투자가 지분율, 주식시장 대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400개 상장사를 주요 의안분석 대상으로 선정한다.

기업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을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고속성장한 우리경제뿐 아니라 증시의 위상에 발맞춰 주주들의 가치도 제고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증시에서 대주주전횡 등 최고경영자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주주가치가 폭락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상장사의 주당배당금 낮아 코스피가 할인받고 있어요. 이런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의안분석서비스를 통해 일반 기관투자자들이 올바른 의결권행사를 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최근 주총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소극적 의결권행사로 주주가치가 위축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문대표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기관투자자 중 70%가 주총 의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의 62.5%, 코스닥시장의 78.1%에서 단 한 건의 반대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다.

“원안 수정의 경우는 모두 소액주주의 제안으로 수정 가결된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이 재무제표 및 배당에 대한 의안 부결비중이 12건(15.19%)로 낮은데, 이는 의안을 분석할 물리적인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해서 기업들의 감사보고서의 공시기한을 일주일 가량 앞당기는 것도 대안입니다.”

◇ 투명하고 공정한 주총의안분석 서비스로 저평가 해소에 보탬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1984년 설립된 민간경제연구소로, 3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와 시너지효과에 초점을 맞춰 질높은 분석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게 문대표의 설명이다.“기존 리서치센터가 주식에 비중을 두는 반면 우리는 채권, 외환, 커머니티 등 비에쿼티 자산분석에 집중하고 있어요. 서로의 관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며 폭넓은 시각에서 정보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는 강점으로 그동안 축적한 Quant와 IT 부문을 꼽았다. 복잡한 자산시장의 규칙을 발견하는 금융공학상 퀀트능력에 자신이 있었기에 지배구조분석은 물론 주총의안분석으로 신사업을 개척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문정업 대표는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 전문회사 ‘아이에스에스’(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를 벤치마킹모델로 정했다. 1985년 설립된 ISS는 세계 100여개 시장에서 4만여건의 주총을 분석해 1700여곳의 기관투자자에게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시장의 경우 대신경제연구소가 ISS와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외국기업 관점에서 우리기업의 특징, 문화 등을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국내 경제의 사정은 물론 해당기업의 경쟁력, 경영철학까지 모두 커버하는 만큼 차별화된 정보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공략 할 수 있습니다.”

문정업 대표는 베스트애너리스트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투자전문가로 꼽힌다. 투명하고 공정한 의안분석서비스를 통해 국내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주주총회 의안분석 서비스를 통해 주주들이 올바르게 의결권을 행사한다면, 주주가치가 향상되고 더 나아가 기업의 지배구조개선으로 연결돼 기업가치 역시 증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정기주총 의안분석뿐 아니라 기업분할, 인수합병, 영업양수도 등 지배구조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분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2015년 주총 기관투자자 ‘순한양’-

대신경제硏, 12월 결산법인 2015년 정기주총 결과 발표

2015년 정기주총에서 국민연금 이외 주요 기관투자자의 70%가 의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2014년 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 이외의 주요 기관투자자 중 70%가 주총 의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의 62.5%, 코스닥시장의 78.1%에서 단 한 건의 반대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3월 26일까지 주주총회가 완료된 기업의 의안(1,531건) 중 131건에 대해 반대를 표시했다. 이는 2014년의 반대비율인 9.35%(254/2,717건)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사/감사 선임관련 반대의견이 96건으로 총 73.3%의 비중을 차지 했으며, 정관 16건(12.2%), 배당 8건(6.1%), 이사보수한도 4건(3.1%) 순 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338건의 반대의견 중 이사/감사 선임반대 의견이 63%로 높게 나타났다. 2015년 주주총회 상정안건은 총 8,063건으로 그 중 79건이 부결돼 부결비율은 0.98%로 나타났다. 주총 대상기업 1,721개사 중 36개사(2.09%)의 의안이 부결됐으며, 이사/감사 선임반대 의견이 46건으로 전체의 58.2%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투자자 중 외국계와 중견 운용사의 반대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나왔다. 의결권 행사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국계와 내부 관련 정책에 준하여 의결권을 행사하는 중견 운용사의 반대율이 대기업 그룹사 계열의 운용사보다 높았다. 의안 반대 상위 5개 기관투자자의 의견반대비율은 9.21%로 전체 평균인 1.90%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5년 정기주총에서 9개사 총 12개 안건이 원안을 수정해서 가결됐다. 수정된 안건은 모두 회사측이 제시한 안건을 주주들이 제안해 수정된 경우로, 회사측의 무리한 안건 상정이 원인이라며,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주총안건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대표 프로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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