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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붕정만리’ 변화·혁신 큰도약 이루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1-01 21:20 최종수정 : 2015-01-04 22:14

[신년사]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붕정만리’ 변화·혁신 큰도약 이루자"
◇ 2014년 금융산업 회고

금융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본비용을 능가하는 적정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금융이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금융산업의 수익성 증대는 반드시 달성해야할 과제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을 보면 금융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6.4%에서 2013년에 5.5%로 하락하였으며, 2014년(1/4~3/4 GDP 중 금융산업 비중 5.4%, 기획재정부)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현재와 같은 낮은 수익률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금융시스템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도 이 같은 인식을 가지고 GDP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3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하에 규제개선 등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새해 금융계의 과제와 임무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 우리 금융인들도 국가경쟁력에 걸맞는 금융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금융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어떠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새로운 성장기반의 확보를 위하여 글로벌 금융과 기술금융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국내시장의 저수익 구조하에서는 글로벌 금융으로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방안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me-tooism에서 벗어나 각자의 핵심역량을 살릴 수 있는 중장기 계획 및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역량을 확충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의 진출 시장 및 사업영역을 차별화하고 다양화하여 타깃 마켓(target market)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금융회사간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인재의 양성에 힘써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현지의 고객 및 직원과 문화적인 교류가 가능한 지역전문가를 육성하는 한편 현지인력 중심의 운용체계를 갖춰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꾀해야 합니다.

둘째, 최근 금융과 IT가 융합하는 핀테크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금융산업에 강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객 네트웍 형성, 빅데이터 보유 및 독과점적 지위라는 동질성을 가진 금융과 IT가 긴밀한 협력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산업전체의 파이를 증대시키는 한편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핀테크 확산에 따른 인터넷 뱅크의 출현은 금융거래에 있어 기존 금융거래에서 요구되는 대면 거래의 필요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금융회사로서는 조직 및 인력의 재배치 및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다가올 것입니다.

셋째, 미국의 금리인상,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심화, 중국의 저성장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는 secular stagnation(구조적 장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동성 및 자산 건전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리스크의 선제적인 관리와 대응이 절실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이 경쟁력있는 독자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긴요합니다. 지난해 시작된 금융규제 합리화 및 검사·제재 관행 개선 등 획기적인 규제개혁이 일관되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금융의 낡은 규제, 불필요한 규제와 보이지 않는 규제는 금융의 창의성을 저해하고 보신주의로 흐르게 하는 폐단을 초래하며 가격에 대한 직접규제는 자원배분의 왜곡을 낳기 마련입니다. 우리 금융산업이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이자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핵심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우리 함께 걸어가야 할 그 길은 멀고도 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금융인들이 먼 북쪽의 물고기가‘붕(鵬)’이라는 새로 변해 남쪽으로 쉬지 않고 날아간다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기상과 의지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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