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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두박질 환율, 증시 후폭풍 제한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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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06 23:11

1030.3원으로 5년 9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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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9원(-0.28%) 내린 달러당 1030.3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1030.6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불과 2거래일만에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8일 이후 5년 9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조만간 1030원대도 붕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환율하락의 직접적 이유는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 및 역외 매도세다. 장중반 역외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여기에다 네고물량이 겹치면서 1030원까지 하락했다. 단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확산되며 1030원은 지지하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수급에서 벗어나 매크로측면에서 보면 환율하락세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으로 연준의 테이퍼링 강도가 세지고, 그 일환으로 조기 금리인상 등에 대한 논의도 나타나는 등 미국이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량한 펀더멘털도 환율하락의 요인이다. 우리나라 지난 4월 무역수지는 44억6200만 달러의 27개월 연속 무역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환율하락이 증시에 미치는 후폭풍이다. 특히 엔/달러환율의 동반하락으로 확대될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훼손되며, 수익성둔화로 돌아올 수 있다. 이 경우 수출주의 비중이 절대적인 국내증시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의 호조세로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악화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환율하락이 수출관련 기업의 수익과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환율하락의 원인이 상품 및 서비스의 교역에서 흑자와 해외에서 국내로의 자본이동인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급격한 원화강세는 장래 수출 부진 우려로 확대될 수 있지만, 완만한 원화강세는 세계 경제의 순항과 개선된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원화는 한국의 거시건전성이 부각되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방점을 둔 정부가 원화강세를 용인하는 등 완만한 강세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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