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미국 출구전략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1-08 22:09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박덕배 박사

미국 출구전략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예상범위내의 양적완화 축소는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국내경제에도 긍정적

글로벌 경기회복은 신흥국 중간재 수출확대와 원화강세, 증시 상승에도 기여

지난해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격 출구전략을 단행하였다. 고용여건 개선 등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진행되어 온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를 축소(tapering)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올 1월부터 월간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어든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초점이 온통 미국 출구전략의 향방에 맞춰진 가운데 혹시나 우려했던 혼란은 당장 오지 않았다.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는 금융위기 졸업 및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범위 이내의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들은 출구전략의 신중한 추진을 약속하고, 신흥국들은 건전한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추진에 합의함으로써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줄이려는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현재 일부 취약한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상존하고 있으나, 글로벌 통화 당국 간 정책공조가 강화되면서 미국 출구전략 시행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능성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도 향후 출구전략이 미국 경기회복 속도와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하여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은 양적완화 축소부터 시작되어 금리정상화, 주택담보부증권 매각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전략은 지난 5년간의 금융위기로부터 졸업한다는 의미와 함께 경기 회복이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더 크지만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 출구전략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 무엇보다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전 세계에 공급되는 미 달러 규모의 축소를 의미하며 그 결과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그 동안 원자재 시장에 유입되었던 자금이 회수되는 자산재분배 과정을 통해 국제원자재 가격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제유동성 축소가 예상되면서 미국 금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도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연준의장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미국 30년물 장기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자금은 안전자산인 채권 보유를 줄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 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이 예상된다. 미국 출구전략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졸업과 함께 미국의 경제회복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양적완화 축소 이후 미국 경기는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이러한 미국 경기의 회복은 다른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회복을 견인함으로써 글로벌 경기의 동반 회복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출구전략은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 및 경제 펀더멘털 양호. 우리나라의 외환,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과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 등은 현재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또한 국내 외환보유고는 충분한 수준이며,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다른 신흥국 대비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 타 신흥국 대비 견실한 거시경제여건으로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원화 가치가 절상되고, 특히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부각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 또한 크다. 타 신흥국 대비 강한 경제 기초체력으로 해외자금의 국내 유입은 확대되고, 이는 국내 주식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자금이 국내 증시를 상승시키고, 위축된 개인들의 주식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실물 부문에서 국내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은 직접적으로는 우리 대미 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진행될 경우 글로벌 수출 역시 증가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대선진국 수출 증대와 더불어 중국 및 아세안 등 신흥국의 수출 확대에 따른 중간재 수출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국 출구전략 시행으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은 제한적이며, 글로벌 공조 등으로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내 시장은 해외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수출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40代의 고민, ‘세대 역전의 불안’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40대 직장인, 왜 낀 세대가 되었는가? 직장 생활 15년 안팎이 된 40대는 조직에서 가장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 위로는 경영진의 압박을 받고, 아래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후배들의 도전을 받는다. 과거에는 연차에 따른 경험이 곧 경쟁력이었지만,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의 속도 경쟁력을 뛰어넘기 위해 경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는 사라졌다. 근면과 성실의 가치는 찾아보기 어렵고, 갈수록 개인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후배들과 공유와 협업을 하기 어려워졌다. 많은 40대 직장인들은 더 이상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지 못하고 제 자리 뛰고 있는 자신을 보며, ‘이래도 되는 것인가?’, ‘후배들에게 곧 밀려나는 것은 2 천수지신(Iluvatar CoreX), 하와이 해변에서 시작된 중국 GPU 혁명의 진짜 이야기 [전병서의 中 첨단기업 리포트⑩] 하와이 해변에서 8시간 만에 인생을 바꾼 남자 리윈펑 CEO2015년 여름, 하와이 어느 해변. 천수지신의 CEO 리윈펑은 아들과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골드만삭스에서 투자를 하던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지금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평생 자본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전화를 끊은 리윈펑은 8시간 뒤 사무실로 돌아가 10년을 함께한 오라클에 사직서를 냈다. 닷새 뒤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중국 GPU 혁명의 방아쇠는 하와이 해변에서 당겨졌다.리윈펑은 남경대 컴퓨터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딴 정통 컴퓨터공학자다. 그러나 그의 진짜 강점은 기술보다 사람과 시스 3 마침내 본격화한 AI 분배 논쟁 [전명산의 AI블록체인도시 이야기⑫] 자본주의의 심장부, 미국에서 AI시대 분배 논쟁이 본격화했다. 2026년 6월, 미국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선 사람들이, 일제히 같은 주장을 들고 나와 논란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 분배라는 거대 담론을 둘러싼 논란이 언젠가 수면 위로 올라오리라 예상은 했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그 과정을 따라가 보자.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다. 그는 6월 2일 '미국 AI 국부펀드법(American AI Sovereign Wealth Fund Act)'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단순하다. OpenAI, 앤트로픽, xAI 같은 대형 AI 기업의 주식에 일회성으로 50%의 세금을 매기되, 현금이 아니라 '주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