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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문]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0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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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계사년(癸巳年)이 저물고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소망하시는 모든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뒤돌아보면, 지난해도 우리 공사는 차분히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부실화된 6개 저축은행과 1개 보험사를

‘금융거래 중단 없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정리하여 예금자 등 금융거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였으며, 가교은행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제3자 계약이전 방식을 적용하는 등 정리제도를 한 단계 더 효율화하였습니다.

우리금융 매각도 정부와 머리를 맞대어 종전의 매각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매각 틀을 적용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고, 여타 자산 매각 및 회수 노력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부실을 초래한 대주주 및 임직원 등에 대한 엄정한 부실책임 추궁, 그리고 금융정보 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예보제도 홍보, 생활금융교육센터 개소 등 금융교육 강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외부문에서도, 정부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과 연계하여 우리 공사의 예보제도 운영경험을 지속적으로 해외에 전수한 결과, 작년에 몽골이 우리 제도를 모델로 한 예금보험법을 제정하고 예금보험공사를 창립한 바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예보 설립 이후, 우리 모든 임직원이 보여준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역량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노력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상생의 노사관계와 조직문화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노동조합 위원장 이하 집행간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최근 몇 해 동안 우리 공사는 부실금융회사를 효율적으로 정리하여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이제는 정리과정에서 지원된 자금을 회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편으로는, 최근 저축은행 정리경험과 국제적인 금융개혁 논의를 감안하여, “정리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새해에도 어깨가 가볍지 않습니다. 경제의 불안요인은 잔존해 있고 크고 작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부채도 줄이면서 방만 경영의 비판도 해결해야 합니다.

“정부 3.0” 과제도 추진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 대한 믿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힘을 모아 왔듯이, 앞으로도

팀이나 부서 그리고 기관까지 뛰어 넘어, 다 같이 함께 소통하고 서로 도우면서 우리 앞에 산재한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갑시다.

손자병법에 “수무상형”(水無常形) 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물은 일정한 형태 없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하기 때문에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주변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사고를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갑시다.

부채 규모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기금의 건전성을 제고한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봅시다.

새해 첫날 다시 한 번 그 간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갑오년 올 한해 말의 왕성하고 진취적인 기운을 듬뿍 받아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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