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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증시, 외국인 변심하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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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10 21:25

환율급락, 양적완화 축소 우려·탄력 둔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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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월부터 무려 43일연속 순매수하는 외인이 최근 매도로 돌아섰다. 매도강도도 세지고 있어, 과거 지수상승 이후 차익실현으로 투자자를 울렸던 악몽이 재현될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상 최대 순매수연속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최근 ‘팔자’에 나서자 촉각을 곤두세우는 배경은 대규모 순매수로 코스피를 끌어올린 뒤 대규모 매도로 시세차익을 챙기는 외인매매에 대한 학습효과 탓이다.

실제 외인은 최근 몇 년동안 ‘지수상승→차익실현’이라는 매매패턴을 보였다. 2003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20일 이상 순매수한 경우는 2009년 8월 20일, 2010년 4월 22일이다. 이때마다 순매수행진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급락했거나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지난 10월 30일까지 43일 연속 매수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31일에 246억원, 지난 4일 1800억원 등 순매도물량을 점점 늘리면서 이 같은 패턴이 되풀이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외인 순매도배경의 경우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하락, 원/달러 환율 강세지속, 3분기 기업실적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관건은 외국인 매도세가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지, 지속될지 여부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반짝매도로 그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환율이 1060원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달러 강세환경으로 바뀌더라도 수출기여도가 높은 우리나라상장기업에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달러 강세 환경이 오더라도 환율이 안정되어 있고, 선진국 수출 익스포저 큰 한국증시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선진시장 회복에 이어 중국 경기 반등으로 신흥시장 경기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한국 GDP 성장률이 회복하면서, 증시의 저평가 문제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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