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지점 개점으로 기업은행은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호치민(남부)과 하노이(북부)에 모두 지점을 보유,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하노이 지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계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3천여개 중 1천여개가 이 곳에 소재하고 있다.
그간 베트남 정부는 자국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이유로 2011년 이후 2년 반 동안 외국계은행 신규 지점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강점과 하노이 진출 시 베트남 신규투자 가속 및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을 인정받아 전 세계 23개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오창석 기업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현지 진출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베트남 현지기업도 적극 지원해 베트남 내 중소기업 전문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