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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銀 특허 경쟁력 놓고 각축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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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0-09 22:06 최종수정 : 2013-10-10 17:12

특출 상품·서비스·시스템 앞세워 고객 모시기
기은·우리·농협 등 맹추격 속 국민만 부진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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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자 은행권이 독창적인 금융 상품·시스템·서비스 개발에 앞 다퉈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특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개인고객 기반 3000만명을 자랑하는 국민은행은 타 경쟁은행들에 비해 특허 개발·등록 노력에는 관심이 약한 것으로 확인돼 대조를 이뤘다.

◇ 특허출원은 우리은행이, 특허권 보유는 신한은행이 ‘짱’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우리·국민·하나·외환·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 가운데 최근 4년 간 특허출원에 발 벗고 나선 은행은 우리은행이, 현재까지 가장 많은 특허를 획득한 은행으로는 신한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해주는 ‘우리매직적금’, 영화 관객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시네마정기예금’을 포함해 2010년부터 올해까지 특허청에 무려 166건의 특허를 냈고, 같은 기간 14건의 특허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기업은행이 현재까지 특허를 신청한 건수가 300건이 넘으면서 은행권 중 가장 많이 특허 출원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기업은행이 특허출원 및 등록을 시작한 시점부터 최근까지의 특허현황 수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최근 4년간 우리은행이 가장 많이 특허 신청을 낸 셈이다. 상품, 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적극 힘쓰며 특허 취득에 애쓴 신한은행은 2010년 50건, 2011년 63건, 2012년 21건 등 최근 3년간 143건의 특허를 따내며 특허 경쟁력 면에서 특출함을 자랑했다.

신한은행이 특허 출원 신청 한 건수는 61건에 이르고, 내친걸음에 올해에는 특허청에 8건의 특허 신청을 낸데 이어 6건의 특허를 정식 등록했다. 이 은행의 대표적인 특허 상품으로는 ‘신한 S-More 포인트 통장’이 꼽힌다.

이 상품은 카드 사용으로 발생한 포인트를 은행의 적금처럼 통장에 매월 적립해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독창적인 시스템 개발을 통해 특허를 많이 따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시스템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서비스, 상품, 시스템 개발과 특허 취득에 박차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하나·기은·농협·외환도 가세 특허 출원 및 등록 박차

하나은행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113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36건의 특허를 정식 등록했다.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올해까지 총 53건의 특허를 취득하며 금융 상품·서비스·시스템 면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고객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골드번호를 은행 계좌번호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평생계좌서비스’를 특허로 등록했고, 적금과 펀드상품을 각 1개씩 가입하고 KOSPI 연동 비율이체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품별로 매월 자동이체 되는 금액이 KOSPI와 연계해 변동하는 비율 이체되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IBK적금&펀드’에 대한 특허도 따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앱(APP)형태로 발급받는 입출금식 통장인 ‘IBK앱통장’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이에 뒤질세라 농협은행과 외환은행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각각 26건, 24건의 특허 신청을 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의 경우 특허 신청 및 등록에 있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국민 독창적인 상품·서비스·시스템 미미

국민은행은 2010년에 2건, 2011년엔 6건, 지난해에는 3건, 올해에는 2건의 특허 신청을 내는 데 그쳤다. 여기에다 같은 기간 정식으로 등록된 특허 건수는 4건, 5건, 1건에 불과했고, 10월 8일 현재까지 올해 정식으로 등록을 완료한 특허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고객 기반에 안주한 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 제공을 하려는 면에서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주요은행 최근 4년간의 특허 출원 및 등록 현황 〉
                                                                 (단위 : 건)
* 2010년부터 2013년 10월 8일 현재까지의 특허현황.
  다만 기은의 경우 이 은행이 특허출원·등록을 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올
  10월 8일 현재까지의 현황.
  농협의 경우엔 2012년부터 올 10월 8일 현재까지의 현황.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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