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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의 환경변화와 인증기술의 발전방향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8-12 07:59

금융보안연구원 구헌 선임연구원

전자금융의 환경변화와 인증기술의 발전방향
전자금융 편리하긴 해도 해킹피해가 6년간 4200억원에 달해 보안위협 심각한 수준

인증기술도 보안카드 입력에서 벗어나 계좌번호연계나 스마트칩 활용 등으로 바꿔야

바야흐로 스마트금융의 시대다. 인터넷뱅킹으로 화려한 꽃을 피웠던 전자금융은 이제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뱅킹으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이에 따라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로 대표되던 전자금융 인증기술도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PC나 스마트폰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하는 전자금융거래는 은행의 창구를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일이 된지 오래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체 금융거래 건수의 약 87%가 전자금융거래 건수라고 한다. 더욱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뱅킹은 작년 말 대비 17%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주지할 점은 스마트폰과 같은 비대면 방식의 전자금융거래 이용수단의 발달로 소비자 이용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보이스 피싱과 같은 악의적인 보안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보이스 피싱 등의 전자금융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42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전자금융 전문가들은 악의적인 보안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전자금융환경에서도 적합한 새로운 보안기술의 도입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금융회사는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연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금융회사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9월부터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전면 시행하는 등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여러모로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능동적이기를 희망한다.

또한, 금융회사는 보다 안전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의 사례를 돌아보면 새로운 보안기술과 해킹 같은 악의적인 기술은 창과 방패처럼 발전해 왔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만이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는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실천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전자금융거래가 발전한 근간에는 소비자의 편리함을 빼 놓을 수 없다. 일례로 고정된 비밀번호를 번갈아 사용하는 보안카드에 비해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OTP(일회용비밀번호)는 기술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소지불편 등의 이유로 도입한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 그러나 이제는 소비자 또한 나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소비자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는 자물쇠 역할을 하는 전자금융의 인증기술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금융회사와 소비자의 노력에 발맞추어 악의적인 보안위협으로부터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공인인증서의 암호를 입력하고, 보안카드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동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이체할 계좌정보와 비밀번호가 연계되어 내 비밀번호를 타인이 훔쳐가더라도 무용지물이 되는 거래서명기술이나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스마트칩 기반 인증기술과 같은 능동적인 인증방법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금융회사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인증기술과 신뢰할 수 있는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소비자는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의지를 보일 때 전자금융서비스는 우리에게 더욱 더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제공해 줄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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