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銀 큰 재미 ‘펀 상품’ 농협 반격 예고

이나영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3-08-05 08:06 최종수정 : 2013-08-05 19:13

국민-우대금리에 캐릭터 교감 가능 덕 1200억 기염
농협-만기고객 재가입 부진 등에 상품 새단장 나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민銀 큰 재미 ‘펀 상품’ 농협 반격 예고
기존 예·적금에 흥미로운 교감 기능을 연결시킨 이른바 ‘펀(Fun) 상품’이 은행별로 실적격차가 벌어진 가운데 부진에 빠진 은행이 반격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KB말하는 적금’을 내놓아 최근까지 무려 1200억원에 이르는 실적을 거두며 꾸준한 상승세를 잇고 있다. 이와 달리 농협은행의 채움사이버적금은 출시된 지 2년에 이르는 사이 가입 잔액이 9억원에 그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만기에 이른 고객들이 스마트폰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등 낙담할 상황은 아니지만 펀 상품을 과감히 새단장해 고객관계 심화를 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KB말하는 적금 인기 고공행진 왜?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1일 적금상품에 3D캐릭터를 접목한 ‘KB말하는 적금’을 내놓고 7월 말까지 무려 1203억원(6만 4359좌)을 거둬들였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 여파로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까다롭지 않은 우대금리 조건을 내걸어 대부분 고객이 최고 연 3.7%(3년 기준)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동시에 고객들이 재미있게 저축을 할 수 있도록 펀 요소들을 곁들인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KB말하는 적금은 상품 가입 시 선택한 캐릭터가 저축상황 및 캐릭터 감정 상태에 따라 “배고파요. 저축하세요!”, “만기 축하해요” 등의 다양한 말을 해준다. 또한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할 때마다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고객이 하는 말을 따라 하기도 한다. 아울러 알림 기능을 설정해놓으면 캐릭터가 귀여운 목소리로 잠을 깨워주는 기능도 추가, 재미와 신선함을 더했다.

특히 이 상품은 가입 후 만기 한달 전까지 국민은행에서 고시한 정기예금을 1개 이상 가입하는 경우 연 0.2%p의 저축왕 우대이율이 부여되며, 같은 기간 KB말하는적금 어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해 메시지전송 메뉴를 통해 5회 이상 지인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경우 친구추천 우대이율 연 0.1%p가 추가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용상품이다보니 특히 20~30대 젊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반면에 지난 2011년 10월 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농협은행의 채움사이버 적금과 채움사이버 예금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 게임 통해 포인트 쌓는 채움사이버 업그레이드 예고

농협은행은 채움사이버 예금을 통해 6월 말 기준으로 192억원을 거뒀고, 채움사이버 적금으로는 같은 기간 동안 8억 4900만원을 끌어들였다.

지난 2011년부터 판매한 것 치고는 실적이 저조한 셈이다. 이와 관련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1년짜리 적금 상품을 많이 찾다보니 이들이 차곡차곡 모아온 1년짜리 적금이 만기를 맞으면서 만기금액이 빠져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기 고객들이 채움사이버 예·적금 말고 꿈이룸 예·적금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전용상품으로 갈아타면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해 채움사이버 적금을 업그레이드해 새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움사이버 예·적금은 게임(독도인근에서 낚시)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로 독도에서 건물을 짓는 등 주거공간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수수료 면제 등의 쿠폰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채움사이버 예금은 최저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채움사이버 적금은 초입금 5만원 이상, 매회 1만원 이상 최고 1억원까지 불입가능하며, 게임을 통해 제공되는 금리우대쿠폰(최고 0.5%p)외에도 주변사람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 최고 0.25%p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