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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질적변화는 새로운 기회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6-19 22:10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 윤항진 팀장

중국의 질적변화는 새로운 기회
중국 불균형해소 발전방식전환따른 새로운 균형점발굴

성장률 7.5% 축소, 신형도시화로 지속가능한 성장달성

중국은 불균형을 해소하고 발전방식을 전환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08년 이후 나타난 글로벌 환경의 변화와 개혁개방 이후 지난 30년간 진행된 국가자본주의 성장모델이 초래한 문제점들이 중국의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중화민족의 부흥을 의미하는 ‘中國夢(China Dream)’을 실현해 글로벌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 사회 및 경제질적변화에 대한 공감대확산, 상반기중 로드맵 발표

중국 정부는 질적 변화를 위해 우선 올해 목표성장률을 7.5%로 낮추고 부동산과열 억제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부정부패 척결과 사치소비 억제를 유도하고 있다. 또 국유기업 민영화와 ‘신형 도시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2020년까지 1인당 GDP를 2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기존의 도시화와 달리 사회적, 환경적 개념을 강조하는 ‘신형 도시화’는 내수성장의 핵심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신형 도시화는 농민공의 도시민화, 스마트도시화, 고효율 도시, 도시클러스터 형성 등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회 및 경제가 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 정책 당국뿐만 아니라 학계, 주요 기업 등으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영화, 신형 도시화를 통한 질적 변화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다. 또 질적변화 구체적 목표와 핵심 정책이 아직 명확한 실체가 없으며 로드맵도 마련되지 않았다. 당초 중국 정부는 상반기 중에 주요 정책의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핵심 정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발표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경우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상당기간 동안 성장둔화 국면과 불확실성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질적 변화는 대표적 기업과 업종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변화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1분기를 기준으로 실적 호조와 낙관적 가이던스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 업종은 통화장비 및 부품이다. 또 작년 하반기에 비해 실적이 호전된 것은 자동차, 금융, 부동산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은 백화점, 의류, 고급식품, 화학 등이다.

◇ 은행 등 금융업종 새도우뱅킹 개선, 내수산업확대 기대

이 가운데 정책변화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은 올해 유동성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섀도우 뱅킹과 신탁상품의 부실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현지 금융기관은 섀도우 뱅킹의 규모를 2~3조위안(은행 총자산의 1~2%)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행된 신탁상품은 부실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올해 초 정부규제가 강화돼 새로 발행된 상품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또 부동산개발 업종은 발전방식 전환, 부동산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특히 대도시 상품방에 대한 규제기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다. 다만 선도 대형기업의 실적은 아직 양호한 편인데 보장형 주택 공급, 실거주 수요 등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내수확대가 기대되는 백화점 등의 기존 리테일 업종은 경기둔화, 정부의 사치성 소비 억제, 판매채널 변화(전자상거래 급성장, 쇼핑몰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별한 지원정책을 기대할 수 없어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2선 이하 도시의 소비잠재력이 크며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질적 변화는 아직 실체가 불확실하고 본격화되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진행될 필연적 현상이다. 중국의 변화시도가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기회와 위협이 한국 경제와 기업에게 주어질 것이다. 당분간 중국이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한국에 부정적 영향이 좀 더 클 수 있지만 중국의 질적 변화에 빠르고 적절히 대응할 경우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 분명하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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