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 하나은행 중국공략 최고 도전] 국내 첫 남경분행 개척 19개 네트워크 최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519210342124492fnimage_01.jpg&nmt=18)
중국 하나은행 현지 점포망은 모두 19개로 늘렸다. 현지법인 본점 영업부를 포함한 지행이 모두 10 곳이고 이에 딸린 분행이 9 곳이다. 동북3성 점포 가운데 장춘분행에 이어 남경분행까지 한국계 단독 진출 점포만 2개로 늘었다.
◇ 점포망 최대 이어 철저한 현지화 책략에 주목
주목 받는 이유는 점포 수가 가장 많다는 것과 더불어 현지 교민과 기업 금융 역량에 이어 개인고객 금융까지 현지화를 꾀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교민과 현지진출 우리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금융 거래까지 탄탄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적지 않은 기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는 현지 개인고객 기반 영업을 강화해 진정한 현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남경분행 개점 효과는 이 지역에서도 직불카드를 비롯해 중국 금융당국의 금리 제한을 받지 않는 고금리 상품인 이재상품,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중국계 은행과 같은 금융서비스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중국 하나은행은 이제 당장 강소성의 우리 기업과 교민은 물론 중국 현지기업까지 포괄하는 현지화 영업을 펼칠 계획이고 현지 전체적으로 현지 개인고객 기반 확대와 거래 심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최고의 서비스 지역밀착으로 뿌리깊은 은행 지향
지난 15일 개점식에서 하나금융 최흥식닫기

중국 하나은행은 2007년 당시 11월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우리은행에 단 한 발 뒤처진 그해 말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 인민폐 영업도 우리은행이 2008년 말 먼저 개시하며 앞섰다. 그래도 중국 최고를 향한 의지와 역량까지 뒤진 것은 아니다. 하나은행이 중국진출을 본격화 한 역사부터 예사롭지 않다.
◇ 처음부터 통큰 현지화 깊숙한 뿌리 내림 추구
지난 1996년 6월 옛 제일은행이 일찌감치 합작 형태로 진출해 세웠던 청도(칭따오)국제은행을 인수한 게 지난 2004년. 2000년 11월 상하이 지점을 열었던 상황이지만 본격 현지화는 청도국제은행을 발판 삼았다. 그 무렵부터 우리 민족 역사와 관련 깊은 동북삼성에 공을 들인 게 1단계 중국 공략기라 볼 수 있다. 이어 지난 2007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뒤 중국 유망지역 중심으로 핵심고객 발굴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 2단계라면 완전환 현지화 단계로 넘어갈 3단계를 앞당기기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하나은행은 진출 초기부터 현지인을 대거 채용해 전산개발 및 여신심사의 현지화 등에 공을 들인 바 있다. 여기다 농촌 봉사활동, 이재민 돕기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으로 한중 민간가교 역할까지 자임한다. 다른 은행에서 찾을 수 없는 강점은 또 있다. 글로벌 무대 최강 경쟁력을 자부하는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극대화 가능성이다.
외환은행 중국 영업네트워크 가운데 하나은행과 겹치는 점포는 상하이지점과 북경의 왕징분행 정도. 해외 점포 통합 관련 마찰가능성이 낮다고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장했다. 외환은행(중국)유한공사도 4개 지행과 4개 분행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지녔다. 그룹 기준으론 결국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모두 27개에 이르는 셈. 중국 금융시장에서 우리, 신한 은행 등 경쟁 맞수들과 펼칠 승부가 국내 시장과 사뭇 다르게 흐를 개연성이 짙게 형성돼 있다.
▲ 중국 남경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지난 15일 마련한 남경분행 개점식에서 하나금융그룹 최흥식 사장(왼쪽 여섯째)와 남경시 인민정부 루어췬 부사장(〃 다섯째) 등 중국 당국 관계자 등의 테이프 컷팅 장면.
〈 주요 은행 중국 네트워크 〉
* 각 은행 최근치, 하나은행 지행엔 현지법인 본점영업부 포함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