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은 지난 11일 중국 선양시에서 선양시에서 중국 금융당국 등 정부 관계자와 현지진출 국내기업, 금융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선양지점 개점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양지점은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등에 이어 중국 내 산업은행의 4번째 거점이다. 지난 2008년 4월 사무소로 출발, 영업점 전환을 꾸준히 준비했다. 선양시는 특히 중국 요녕성의 성도로 동북지역 경제, 문화, 교통, 금융의 중심 도시이자 중공업 요충지로서 최근 롯데, CJ, SK네트웍스 등 한국계기업 진출 급증한 곳이다.
산은은 앞으로도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금융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산동성 칭다오 및 청두 등에 점포를 추가로 열어 G2로 부상한 중국내 영업기반 지속 확충 예정이다. 산은은 국내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해외네트워크 강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아부다비 사무소를 열어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교두보를 확보했고 같은 달 오사카 출장소 개설로 일본내 관서지역 기업 지원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앞서 지난 연말 현지 당국 승인을 얻은 양곤 사무소를 비롯해 동남아진출 한국기업 지원 거점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모스크바 재진출은 KDB Uz를 발판 삼은 중앙아시아 공략에 러시아를 아우르려는 금융영토를 확대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일본과 중국 거점의 심화와 동남아 심층화에 이은 옛 독립국가연합 전통을 지닌 중앙아시아와 러시아까지 범위를 넓힘으로써 국제화지수를 끌어올리려는 대계에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 김한철 수석부행장(사진·왼쪽서 일곱번째)은 “한국계기업의 해외 진출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해외점포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외에서의 ‘창조금융’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