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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국제지수 8배 급성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3-04-10 22:36

SC은행 설명회, “2015년 중국 무역결제 2할 차지”
‘절상’ 전망 압도적…“한국 위안화 허브 올라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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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국제화가 8배 가까이 진전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위안화에 대해 국내 기업 실무자들은 앞으로 통화가치가 추가 절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으로 나타나 관련 대응에 긴밀히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지난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련한 기업고객 위안화 설명회에서 다뤄졌다. 이날 켈빈 라우(Kelvin Lau) 스탠다드차타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스탠다드차타드가 위안화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활동 동향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벤치마크 지수인 ‘위안화 글로벌 지수(RGI)’를 지난 해 11월부터 발표하고 있다”며 “2010년 10월을 100으로 볼 때 지난 1월 809p까지 상승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불과 2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위안화 활동지수가 8배나 증가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달리 장(Daly Zhang) 중국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상품팀 헤드는 최근 중국내 위안화 규제환경에 대해 “중국에서 위안화표시 무역거래량이 3조 위안을 돌파하는데 채 3년이 걸리지 않았다”며 “2015년에는 6조 5000억위안을 돌파하여 전체 중국교역에서 위안화 표시 거래 비중이 20%를 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 국제화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이를 위해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의 관계사간의 대출형태로 위안화 역외거래를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유화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위안화허브 구축과 정책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완전한 위안화 국제화는 자본시장 개방과 자유변동환율제도 도입을 그 조건으로 하지만 중국경제 여건상 이를 허용할 수 없어 중국도 역외에서 이를 가능하게하는 ‘다수의 위안화 허브 구축’을 반기고 있다”고 관심을 환기시켰다,

특히 그는 “홍콩은 이미 제1의 역외 위안화 금융중심지이고 영국, 싱가폴, 일본, UAE, 대만 등이 위안화 허브가 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이상 한국도 정부를 중심으로 기업, 금융기관 등에서 긴 안목을 가지고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잠식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시장이 본격 개방될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 역내외의 다양한 위안화 투자수요를 국내 금융 기관이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SC은행이 이날 참가한 150여 기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즉석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한해 미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 전망을 놓고 절반 가까운 44.9%가 3% 미만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답했고 ‘3~5%로 절상될 것’이라는 응답도 31.9%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자들은 특히 ‘역외 위안화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하는 질문에는 32.1%가 ‘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 접근확대’를 꼽았고 ‘프로세스 및 문서요건 간소화’란 답변과 ‘역외 CNH 유동성 증대’등이 뒤를 이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그동안 한국무역협회(KITA)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연계하여 중국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위안화 무역금융 세미나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위안화 무역결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RGI’는 스탠다드차타드가 각종 업계 및 시장의 주요 데이터 제공기관들로부터 정보를 공급받아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위안화에 대한 역외시장의 최신 동향 및 규모, 채택 수준 등에 대해 정량적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처음 발표를 시작한 새로운 지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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