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이젠 다음 행보가 어디를 향할지 은근하면서도 주의 깊은 관심을 끌기에 족하다. 점포망으로 보나 직원 숫자로 보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입지였지만 굴하지 않는 뚝심이 돋보인다.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임에 있어 꾸준했고 시장 여건과 소비자의 기호 내지는 선호도 포착에 가장 민첩함을 꾀하면서 리테일 부문 수시입출식 상품에 관한 한 대한민국을 대표할 역동성을 인정 받는 추세다.
◇ 쟁쟁한 은행 걸출한 상품 넉넉히 앞지른 원동력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엔 최근 한 가지 경사가 더 생겼다. 지난해 6월 초 주거래 계좌로 삼았을 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한 데 끌어 모아 출시했던 ‘내지갑통장’이 30 여 개국 180개 금융상품을 제치고 글로벌 최우수 수신상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은 것.‘아시안 뱅커’지가 높은 평가를 내놓는데 주저할 이유는 별로 없었다. 이 은행 리테일 부문을 총괄하는 마틴 베리(Martin Berry)전무는 “일반적으로 수시입출금상품은 금리 수준이 낮은 게 보통인데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드리기 위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리와 다양한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려 했다”며 아시안 뱅커로부터의 수상 배경을 풀이했다.
급여이체 통장이면 당연히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해당 월 입금거래가 70만원 이상 이뤄지면 된다. 둘 중 하나만 맞아도 잔액 기준 5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에 대해 연 4.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여기다 이 은행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결제 계좌로 내지갑통장을 등록한 뒤 해당 월 청구액 합산 30만원 이상 결제 또는 해당 월 자동이체가 3건을 넘으면 50~200만원 구간 잔액은 무려 연 4.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 때 수수료는 물론 이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다른 은행 이체 할 때도 수수료 면제 등 부가 서비스도 만만치 않다.
내지갑통장은 지난 22일 아시안 뱅커 최우수 수신상품 수상 무렵 가입고객 21만 명을 돌파한 상태였다. 수시입출식 고객 확보가 리테일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꾸준함과 역동성을 동시 구현하는 보기 드문 상품으로 꼽을 만 하다.
◇ 두드림으로 다가와 심플 상품까지 다채로운 퍼레이드
은행권에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리테일 부문 수시입출식 상품 혁신에 앞장 서기 시작한 때를 두드림통장 출시 이후라고 구분 짓는 시각이 두터운 편이다. 나아가 파격은 예서 그치지 않고 두드림통장을 업그레이드 한 ‘두드림2U통장’과 ‘내지갑통장’ 등 다변화 돼 있는 소비자 선호도 최적화 상품 제공 흐름에 고삐를 놓지 않았다.
입금 후 첫 30일까지 연 0.01% 밖에 주지 않는 금리가 31일부터 180일까지 연 3.35%로 껑충 뛰고 180일 이후로는 오히려 2.55%로 낮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잡은 두드림2U통장은 고객의 금리민감도에 최적화 하기위해 변신과 진화를 이룬 상품이다. 두드림통장이 선전을 거듭한 이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입증한 경쟁력을 다른 나라 상품 출시에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30일 이상 180일 이내 50~200만원 구간에서 잔액 구성을 유지하도록 유도했던 그동안의 히트작 패턴에 변화를 줬다.
자유입출금예금으로는 금융권 최고 금리 제공을 표방한 ‘마이심플통장’이 적극 추천하고 나선 유망주다. 단 하루를 맡겨도 300만원 초과 잔액에 연 2.7%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제 여유자금 수준이 훨씬 높은 소비자를 파고 들며 전선을 넓히고 나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소비자에게 최고의 혜택을 지향하는 것을 은행 성장의 원천으로 삼으려는 전략 기반이 점차 대중적 지지세를 넓히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 ‘내지갑통장’ 출시에 한 몫 단단히 했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황지선 과장(가운데)이 ‘아시안뱅커’가 선정한 ‘최우수 글로벌 수신상품’ 수상 직후 아시안뱅커 푸 푼 핑 편집장(오른쪽)과 위트크로프트 리서치 팀장(왼쪽)등과 기념촬영에 응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