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NH-CA자산운용(이종환 대표이사)은 간판 펀드인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설정액이 9천 억 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연초 대비 1300억 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조 원이 넘게 빠져 나갔고 동시에 해외 채권형 펀드와 안전자산 등으로 자금이 집중됐던 것을 보면 펀드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 지 실감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온라인펀드 시장은 1조 9천 억 원대로 연초대비 불과 20억 원 늘었다. 비율로는 1.04% 정도 증가한 데 그친 것이다. 반면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온라인으로 200억 원 가량이 유입돼 1,850억 원 의 운용규모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시장 점유율 9.52%로 단연 1위다.
2위 그룹과 약 700억 원 가량 많은 수치로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지난 7월 말 설정액이 9,500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단기 차익실현 등으로 한 때 8,000억 원대로 줄기도 했다. 9월 중 KOSPI가 2,000 포인트를 상회하면서 펀드도 단기간 높은 수익을 실현함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박영수 리테일 마케팅 본부장은 “최근 국내 인덱스 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KOSPI200을 벤치마크로 하는 일반 인덱스펀드는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고,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온라인 시장을 포함하여 개인고객들이 그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주가 상승 시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개인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상품 설계가 되어 있으나, 주가 하락 시에는 지수 성과보다 크게 하락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