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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줄였지만 시중은행 순익 급감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10-29 12:02

3분기 누적 8.1조 → 5조원 곤두박질
은행실적, 유가증권 이익 빼면 쭉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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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줄였지만 시중은행 순익 급감이미지 확대보기
은행들이 판매관리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당기순이익 급감 사태를 막아내지 못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순익은 7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의 12조 3000억원보다 4조 8000억원이나 줄어든 7조 5000억원에 그쳤다.

주 요인은 시중은행 이익창출력의 한계에다 특수은행들도 흉작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8조 1000억원을 남겼지만 올해는 5조원에 그쳤다.

특수은행들 역시 3조 4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2분기 맛봤던 현대건설 주식 매각이익 3조 2000억원을 포함, 일회성 이익이 올해엔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은행들이 실적 극대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국내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판매관리비로 15조원을 썼지만 올해는 1조원 줄였다.

하지만 은행들이 처한 한계는 대손비용 움직임에서 다시 재확인된다.

대손비용 지출규모는 지난해 6조 8000억원에서 올해는 겨우 1조 2000억원 늘린 8조원에서 멈춰 세웠다. <그림 참조>

연체율이 뛰고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손비용은 그만큼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은 셈이다.

그나마 전체 국내은행 순익을 떠 받친 것은 은행 본연의 이익창출력에 기인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3조 8000억원이던 것이 올해 7조 6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던 비이자이익의 경우 수수료나 신탁이익 등 은행영업이익이 아니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지난해 2조원에서 올해 4조 3000억원으로 큰 폭 뛴 것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은행 수익과 위험관리 쌍방향 알맹이가 부실한 가운데 전체 순익 규모마저 줄어든 상황, 2012년 은행경영의 불안스런 입지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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