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급 전전후펀드는 하나UBS 자산운용이 내놓은 ‘하나UBS Smart Change증권투자신탁’이다.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 결정(제10-2012-0021989호)을 받아 그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가장 큰 특징은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라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인덱스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국면에 주식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 운용기법으로 여겨지지만 이 펀드는 오히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주가지수 선물을 활용하여 단계적으로 레버리지를 높여,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레버리지의 효과로 주식시장의 상승률대비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의 기본 운용전략은 평상시에는 인덱스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다가,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최대 1.7배까지 단계적으로 레버리지를 확대하고, 주식시장이 반등하여 기준지수에 도달하면 레버리지를 풀고 인덱스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운용전략을 반복하게 된다. 작년 11월 펀드를 출시했을 때, 금융투자협회로부터 1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할 정도로 , 하나 UBS Smart Change펀드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역발상적인 전략으로 판매회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2년 8월 20일 현재, 이 펀드는 작년 11월 14일 설정이후 9.22%의 수익율을 달성하여 동 기간 벤치마크인 KOSPI 200의 4.0% 상승대비 5.22%의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하나UBS Smart Change 증권투자신탁은 펀드 가입 후 3개월 이후에는 별도 환매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하다. 다만 이 펀드는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의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며, 주식시장이 장기간 하락하는 경우 일반 인덱스펀드나 주식형펀드에 비해 손실폭이 확대될 수 있으며, 가입 시점 별로 기준지수 및 레버리지 비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입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대신증권이 선보인 ‘더 똑똑해진’ 적립식 투자서비스도 시장에 대응하는 맞춤형서비스로 화제다. 대신증권은 매월 적립되는 투자금액을 주가지수, 펀드유형, 대상펀드 등 다양한 옵션에 따라 스마트하게 자동적립해주는 게 핵심이다. 매월 정해진 금액대로 정해진 날짜에만 투자하던 기존의 적립식 펀드투자 방식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만든 신개념 투자서비스다. 고객성향에 따라 다양한 적립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어 탄력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서비스는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증액적립형 서비스’는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적립금액을 더 늘려 투자하는 서비스로, ’주가지수가 쌀 때’ 더 많은 투자를 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지수구간에 따라 정해진 범위 내에서 지수가 내리면 적립금액을 증액해 투자할 수 있다.‘분할적립형 서비스’는 지수구간에 따라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 나누어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가지수 상단에서는 채권형 펀드에 적립하고 지수가 하락하게되면 주식형 펀드의 적립을 늘려 적립하게 된다.
‘단순적립형 서비스’는 하나의 펀드에 ‘몰빵’투자하지 않고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적립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최대 3개의 펀드까지 선택해 적립비율을 정해 자동적립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이용기간은 1년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적립이 가능하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서비스 중도해지는 언제든지 가능하나, 펀드환매시 펀드에 따라서는 환매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지수구간의 상단과 하단에 도달하게 되면 투자자로 하여금 그동안 펀드에 적립된 부분을 환매하거나 일부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도록 알리미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종선 대신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적립식 투자는 리스크를 헷지하면서 투자수익을올릴 수 있는 훌륭한 투자방식이지만, 시장상황이 변하면서 기존의 단순한 적립식 투자방식으로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었다”면서 “이번 투자서비스는 투자자의 심리, 변화된 시장상황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투자수익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