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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넉달 벌어 순익 2251억원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09-03 08:06 최종수정 : 2012-09-03 16:50

농협은행 본원적 이익창출 1조 6천억원 육박 저력
하반기 이익구조 개선·시너지극대화 큰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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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한 3월2일부터 6월말까지 농협금융그룹이 약 넉달 동안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 4298억원에 당기순이익(이하 순익)으로 2251억원을 남겼다.

농협은행은 이자부문이익의 7할과 수수료수익의 8할을 거둬들이며 맏형 노릇을 해, 충전이익 4478억원에 2202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다. 지난 31일 농협금융은 이같은 사실을 포함한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 총자산 247조원에 충전이익 4300억원 부진, 그러나…

농협금융은 그룹 연결기준으로 총자산 246조 5264억원 규모로 외형을 갖춘 가운데 이자 손익을 2조 661억원에 수수료손익 1235억원의 성과를 거뒀으나 보험부문에서 1468억원의 일부 손실이 나고 대손상각비로 3869억원을 쓰는 등 기타영업부문에서 7724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총영업수익이 1조 2688억원에 그쳤다.

여기다 판매관리비 8388억원을 빼고 나니 충전이익은 429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수익의 핵심엔진 농협은행은 총자산 199조 7092억원으로 200조 돌파를 코 앞에 둔 가운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으로 각각 1조 4677억원과 947억원을 벌었다. 기타 영업부문에서 4047억원의 손실이 남으로서 총영업수익은 1조 1577억원에 올랐다. 여기다 판매관리비 7099억원을 뺀 충전이익은 4478억원이다. 농협금융 그룹 연결기준과 농협은행의 총자산 충전이익률은 각각 0.17%와 0.22%로 부진했다.

◇ 건전성 과감한 개선에 브랜드사용료 대거 지급 특수성

하지만 농협금융은 상반기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에 공을 들였다. 신동규 회장이 직접 3000억원 이상의 충당금을 쌓는 등 개선 의지를 강조한 데서 알 수 있듯 대손충당비로 3869억원을 썼다. 충당금 환입액 465억원을 감안하면 순수한 대손상각 규모가 3404억원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고정이하부실여신비율은 2.14% 수준이었고 대손충당금 잔액은 3조 4510억원으로 고정이하여신 대비 105.69%의 적립률을 일궈 냈다.

농협금융그룹 건전성 지표는 우리금융에 근접해 있고 하반기 추가 개선노력을 기울이면서 우리금융그룹과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아울러 다른 대형은행계 금융지주사가 자회사들로부터 브랜드사용료를 거둬 들이는 등 사용료가 수익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농협금융은 반대다. 농협중앙회에 3월부터 6월까지 1789억원의 사용료를 지급했다는 점을 감안, 다른 금융그룹처럼 이 비용요인이 없다면 순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 섰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룹체제 출범 후 넉달 동안 4000억원대의 이익수준을 낼 수 있다면 은행권 대형금융사와 견주어 크게 밀리는 규모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 농협은행 본원적 이익창출력 1조 6000억원

농협금융의 앞날과 관련 농협은행의 저력과 비은행 자회사들이 역할 확대 가능성이 눈길을 끈다. 농협은행은 3~6월 이자이익으로 1조 4677억원에 수수료 수익으로 947억원을 벌었다. 은행 본원적 이익창출력이 1조 5624억원에 이르는 저력에다 지난 주말 임원진 워크샵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과 경로를 통해 다른 비은행 자회사들과 시너지 극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농협금융그룹 이익창출력의 격조가 올라 갈 수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BIS비율 13.84%의 막강한 자본력을 확보하고 있어 건전성과 수익구조 업그레이드에 집중할 여력이 크다. 농협은행 말고 주요 비은행 자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농협생명과 농협손보가 각각 471억원과 111억원의 순익을 냈고 농협증권 51억원에 농협캐피탈은 53억원의 순익으로 한 몫 거들었다.

             〈 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 경영실적 〉
                                                    (단위 : 억원)
*농협금융지주 (2012.3.2~6월말)
**농협은행 신탁이익은 수수료이익에 합산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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