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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의 재발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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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22 21:54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준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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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의 재발견
하반기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출이 줄고,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물가도 1%대로 하락하였다. 일부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고 나섰다. 기업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는 추세고 갈수록 투자의 영역이 제한되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져있는 이런 시기에 시장에 대한 베팅보다는 장, 단기적으로 가장 편안한 투자가 배당주 투자다. 이미 저금리시대로 진입한 미국과 일본의 사례는 금리 하락기에 자산시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불경기에는 투자수요가 줄면서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하락이 같이 나타난다.

미국 주식시장도 2000년 IT버블 붕괴와 더불어서 경기 침체우려가 커졌고 기준금리를 6%대에서 무려 1.0%까지 하락시켰다. 미국채의 수익률도 6%대에서 2%대까지 하락하였고, 주식시장도 폭락하였다.

미국 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40%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시기에도 평균 3%의 배당을 지속했던 고배당주식들은 대부분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일본 시장도 같은 시기에 금리는 제로금리 가까이 하락하였고, 주식시장 역시 50% 가까이 하락하였다. 하지만, 2% 이상 배당을 했던 고배당주들의 주가를 보면, 절대주가가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론적인 배당의 가치를 떠나서 실증적으로 성공한 투자가들도 대부분 배당의 가치를 중요시 여겼다.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 마젤란펀드에 몸담았던 전설적인 투자가 피터 린치는 이기간 동안 매년 시장수익률을 13% 이상 초과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주식을 선별하는 단순한 투자전략을 선보였다. “장기 성장률을 구하고, 배당수익률을 합치고, 주가수익비율(PER)로 나눠서 1보다 작으면 나쁜 것이고, 1.5보다 크면 좋다. 정말로 찾아야 할 주식은 2보다 큰 주식을 찾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식을 판단할 때 반드시 이익의 성장과 배당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지금처럼 기업이익이 저성장하는 시기에는 배당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는 뜻이다.

과거 배당주 투자는 시가배당률을 기준으로 한 단순히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저성장시대에 진입하면서 기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성도 중요해졌다.

사실 요즘과 같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서는 단순히 과거 고배당이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투자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 주가변동성의 위험과 향후 안정적인 배당의 지속성을 감안할 때 이익 성장의 안정성과 배당 두 가지 모두를 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도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장기적인 영업의 안정성과 이익성장 가능성 그리고 배당성향 등을 고르게 봐야 한다.

하나의 예로써 피터린치식 투자전략을 기준으로 종목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거 5년평균 EPS증가율과 5년평균 시가배당률을 더해서 주가 수익비율(PER)로 나눈 값을 기준으로 2배 이상인 기업 위주다. 물론 영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성장률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는 업체들이다. 다만, 장기적인 영업의 안정성과 일정한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금상첨화다.

이제 저금리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고배당 종목군을 찾아야 한다.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한 종목 한 종목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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