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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화예금 전략적·장기적 접근 바람직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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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08 22:56

외환 산은 등 의미 주시, 앞선 확충노력 눈길
‘장기 수신 삼고 우리 기업 적극공략’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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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외화예금 전략적·장기적 접근 바람직
외화예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외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개발 등 국내 은행들의 획기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기업의 해외 외화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글로벌 자금관리나 대출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여기다 최근 금융당국이 해외교포 등 비주거자들이 외화예금을 유치할 때 이자소득제를 감면해주기로 하는 등 ‘3단계 외화예금 확충 전략’을 제시하면서 외화예금 비중 확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은행들은 올 하반기 안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하거나 높은 금리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글로벌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외환·산은 외화예금 비중 확대 적극 나서

그나마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이 올 초부터 외화예금 비중을 늘리는 등 외화예금 확충을 위한 움직임을 일찍부터 보였다. 외환은행은 장기예금을 유치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 생각하고 올 초부터 꾸준히 외화예금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1년을 초과해 장기예치 시 연 0.1%p~0.2%p의 우대이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우대 외화정기예금’을 출시한데 이어 4월 가입기간 중 송금, 환전 등 외환거래 발생 시 우대이율을 추가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상품인 ‘스마트팝콘 외화적립예금’을 내놨다.

또한 5월 해외여행 시 최대 0.3%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세상구경외화여행적금’도 선보였다.

아울러 해외교포 등 비주거주자들의 외화예금 예치 활성화를 위해 현지화 상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외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2010년 말 84억 300만달러에서 2011년 말 94억 7500만달러로 늘었고 현재 5월 말 기준 100억 3100만달러에 달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 예치 활성화를 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해외교포 등 비거주자들을 위한 현지화 상품개발에도 적극 나서 앞으로도 외화예금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도 외화 유동성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산업은행의 외화예수금 잔액(말잔기준)은 2010년 말 6억 3100만달러에서 2011년 말 13억 7100만달러로 늘었고 올해 6월 말 잔액은 24억 100만달러로 급격히 늘었다.

◇ 외화예금 장기화,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 다각화 방안 모색

다른 은행들도 외화예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외환, 산은과 같이 은행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주요 시중 은행들의 외화예금 유치 실적 증가율은 저조한 편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2010년 말 18억 9300만달러에서 2011년 말 21억 4800만달러로 늘었지만 올해 5월 잔액은 22억 10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 안으로 정기예금과 외화MMDA 상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도 하반기 안으로 외화예금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오는 8월 안으로 외화예금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다양한 상품개발 등을 통해 외화예금의 장기화를 유도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며 “보다 장기적으로는 선진화된 금융거래 과련 서비스의 제공, 해외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자금관리나 대출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해외 외화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글로벌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해외 점포를 늘리는 등 복합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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