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소기업주식 전문투자자시장’에 거는 기대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2-06-27 21:37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 전무이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중소기업주식 전문투자자시장’에 거는 기대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의 투자가 지금보다 증가할 것

KONEX가 벤처투자의 선순환에 중요한 역할 할 수 있을듯

창업·중소기업의 금융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부터 추진되었던 중소기업주식 전문투자자시장이 ‘KONEX’라는 이름을 달고 연내 설립을 목표로 실무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경로로서 프리보드나 코스닥시장 등의 역할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상장 이전단계의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그동안 코스닥시장이나 프리보드 등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던 벤처업계로서는 우선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거는 기대 또한 크다.

보도자료와 같이 KONEX가 성공적으로 설립·운영될 수만 있다면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의 투자는 지금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중소·벤처기업으로서는 그만큼 자금조달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 확실하다. 특히 지금까지 자금공급이 소외되었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이다.

벤처캐피탈 투자의 주요 회수수단인 코스닥의 경우 상장시까지 거의 12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5년내지 7년정도의 운영기간을 가진 벤처펀드로서는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쉽지 않은 구조이고 3년이내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엔젤투자자의 경우에도 투자금회수까지 계산상으로 9년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초기투자가 어려웠으나 KONEX를 통한 상장 소요기간은 이보다 훨신 단축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투자가 확대되어 기업에 대한 자급공급이 늘어난다면 기업의 성공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기업이 설립되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성장단계별로 시의적절한 자급공급이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KONEX가 활성화 된다면 기업은 초기단계에서는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를 활용할 수 있고 성장단계에서는 KONEX를 통한 자금의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자금의 확보가 용이해진다.

또한 KONEX가 벤처투자의 선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벤처투자가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기술력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원활하게 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하고 양질의 장기재원과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키워낼 수 있는 벤처캐피탈의 존재,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권시장이 발달되어야 한다. 10여년전 벤처투자가 가장 활발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이나 사업성과는 괄목상대 할 정도로 개선되었다. 벤처캐피탈 투자재원의 질적·양적인 면이나 우수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많이 선진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투자금액이 10년 전의 2조원에 비해 절반정도 밖에 안되는 이유는 코스닥시장이 충분한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평균 160개가 넘던 한 해 신규상장기업수는 최근 3년간 약 60개 정도로 3분의 2이상이 줄었다. 벤처캐피탈이 한해에 투자하는 기업의 수(최근3년 평균)가 약 550개인 것에 비하면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중 10%만이 상장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정말 하늘의 별따기인 셈이다. 창업 후 코스닥상장까지 걸리는 소요기간도 이제는 약 12년으로 길어졌고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700-800개의 우량기업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KONEX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 코스닥시장을 효과적으로 보완함으로써 벤처투자의 선순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이 개설될 KONEX는 코스닥시장과 프리보드, 해외 신시장의 발전과정이나 공과를 잘 살펴 제도에 반영해 주기를 기대한다.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