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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고졸 신입행원 비중 1할 근접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06-27 16:33

은행권 첫 대규모 채용재개에 정규직화 '리딩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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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대규모 고졸채용에 나선데 이어 전원 정규직화하는 등 규모로 보나 내용을 보나 리딩뱅크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은은 27일 상반기 채용 고졸행원으로 60명의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오는 7월 말 채용을 마무리 지을 KDB다이렉트 행원 60명을 더하면 올해 채용만 120명에 이른다.

지난해 정규직 신입행원으로 50명을 채용하고 다이렉트행원으로 42명을 채용한 점을 감안하면 산은의 고졸 신입행원 수는 210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채용 규모 자세히 보면 최대

단순하게 보면 올해 고졸 채용 규모 120명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다.

우리은행이 올해 채용한 규모가 200명이기 때문이다.

산은의 고졸채용이 남다른 점은 점포 수나 전체 임직원 수를 따졌을 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라는 점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산은의 일반 직원 수는 약 2300여 명이다. 채용을 확정한 150명과 채용 예정인 60명을 합한 210명 규모는 전체 직원의 1할 가까운 비중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일반직원 규모가 각각 1만 1000명과 1만 4000명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1할에 근접하는 고졸 채용은 사실상 모험투자에 가까운 편이다.


◇다이렉트 행원까지 정규직 전환

아울러 산은 고졸 채용은 정규직인데다 남자 고졸자 채용에 일찌기 공을 들였고 지역할당제까지 가동하는 등 내용적 뒷받침도 남다르다.

우선,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다음 정규직 전환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던 다이렉트행원까지 파격적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채용한 42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다 채용 과정이 진행중인 다이렉트 행원 후보들 가운데 최종합격자를 가리고 나면 곧바로 정규직으로 삼기로 했다고 산은 관계자는 전했다.

은행권 고졸채용은 대부분 일선 영업창구에 배치되는 특성상 남자 행원 채용을 꺼렸지만 지난해 5명에 이어 이번엔 7명을 뽑았다.



◇전통·신흥 명문 어울리고 소도시 합격자도

여기다 이번 합격자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을 뺀 지역 합격자가 절반에 해당하는 30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합격자 면면을 보면 전통 명문과 신흥명문이 어우러진 가운데 지방 소도시 합격자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명문 중 서울여상, 선린인터넷고, 부산여상 등 전통 명문특성화고가 3명씩 합격해 관록을 이었고 덕수고, 경기상고, 해성국제컨벤션고, 성동글로벌경영고, 대구제일여상, 광주여상, 대전여상 등이 합격자를 냈다.

3명을 낸 서울대동세무고를 비롯해 인천세무고, 삼일상고(수원) 등이 2명씩 내는 등 신흥 명문 특성화고가 윤곽을 드러냈고 남해, 충주, 옥천, 당진, 익산 등 중소도시 합격자가 포함됐다.

옥천여상 안지선 양은 "시골이라 정보도 부족하고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느라 시간도 부족했다"면서도 "후회 없이 도전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기회를 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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