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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뱅킹 상품, 이젠 소문난 효자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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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07 00:16 최종수정 : 2012-06-07 12:10

스마트 열풍 타고 은행마다 어엿한 스테디셀러
금리 우대·서비스 다채 + 참신한 아이디어 한몫
젊은 층 반응 열렬 속 기반 상품군 확대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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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뱅킹 상품들이 온 사회를 강타한 스마트 열풍에 단순히 편승한 게 아니라 창구 주력상품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금융 비중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래 성장동력인데다 인력과 점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첨단 채널로서 효용성에 거의 모든 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쏟아내놓고 각축을 벌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마트 금융 자체가 아직은 젊은 층 고객이 대부분이어서 다른 연령층 등 고객기반 확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 4%대 고금리 제공에 게임 요소 가미 선풍적 인기 상품 출현

지난 2010년에 국민은행이 출시한 ‘KB Smart★폰 적금·예금’은 출시 17일만에 1만좌를 돌파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판매 잔액이 1조 9746억원에 이르는 등 스테디셀러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 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중심으로, 농장육성이란 펀 요소를 도입해 고객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상품이다. 계좌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해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수가 증가하며, 추천 우대이율과 아이콘 적립우대이율을 받을 때마다 농장에 있는 나무수와 먹이수가 증가한다.

특히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 연계한 추천 우대이율을 통해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상품 가입 시 생성되는 추천번호를 타인이 신규 시 입력하는 경우,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연 0.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추천 수에 따라 최고 연 0.3%p까지 제공 받는다. 예금의 가입기간은 12개월 이내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1년제 기준 기본이율 연 4.1%와 추천우대이율을 연 0.3%p까지 받을 수 있어 최고 연 4.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의 가입기간은 6~12개월 이내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 월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 할 수 있다. 적금의 이율은 입금건별로 신규일 현재 예치기간별 이율을 적용하며, 예치기간이 1년인 경우 최고 연 4.5%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렵고 딱딱한 금융상품을 스마트폰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살려 즐겁고 재미있게 한 점이 인기에 한몫 한 것 같다”며 “20대 젊은 층뿐만 아니라 30~40대 직장인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커플인증 스마트기능 쓰면 금리우대 등 아이디어 톡톡

올 5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신한은행의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도 4일 현재 1만 5108좌, 109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커플인증을 한 뒤 커플사진을 공유하면 연 0.3%p, 커플이 함께 적금을 가입하면 연 0.2%p의 금리 우대를 받아 최고 연 4.3% 안팎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은 물론 미래도 함께 저축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해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출시한 ‘e-플러스 정기예금’, ‘e-플러스 적금’도 1일 현재 각각 1만 2160좌(894억원), 6053좌(67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력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기예금은 최고 연 4.35%, 적금은 최고 4.3%의 금리를 제공하며, 하나SK카드 등 실적과 연계해 보너스 금리도 제공한다. 단, 정기예금은 오는 8일부터 4.3%로 금리가 인하될 예정이다.

◇ 젊은 층 각광 속 고객기반 확대·다각화는 과제로

기업은행의 ‘IBK앱통장’도 출시 후 3개월 만에 3만좌를 돌파하는 등 이달 1일 기준 5만 2000좌, 130억원의 실적을 기록,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상품은 통장과 현금카드 기능을 스마트폰 속에 앱 형태로 집어넣어 종이통장과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거래내역 조회와 이체, 현금인출 등을 할 수 있다. 종이통장 없다보니 통장정리가 필요 없고 통장이나 카드 없이 거래 승인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 자동화기기(CD/ATM)에서 손쉽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편리함뿐만 아니라 통장 발급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통장 가입 시 모든 전자금융수수료가 없으며,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30만원 이상 사용 등의 추가거래가 있을 경우 기업은행간 자동화기기 이체수수료 및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감면해준다. 또한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4.8%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2%에 더해 거래실적과 지인에게 상품 추천 횟수 등에 따라 최대 1.6%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종이통장 대신 앱으로 스마트폰에 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보니 20~30대 젊은 고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스마트폰과 인터넷뱅킹으로 가입 가능한 ‘아이터치 우리예금’을 출시해 4일 현재 판매 금액이 2420억원에 달한다”며 “지난 1일에는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인 ‘우리 SMART 공동구매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은행권들이 앞다퉈 스마트 금융고객 잡기에 나서자 고객이 젊은 층에만 국한돼 있어 다양한 고객 유치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실제 스마트폰뱅킹은 젊은층 고객을 제외하고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며 “스마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 고객이나 몸이 불편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다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요 은행 스마트폰뱅킹 실적 〉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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