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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조건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2-21 21:42

한국투신운용 AI운용본부장 서정두 상무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조건
투자자의 책임 강조하고 운용 자율성을 높여야

투자자교육 필수, 지나친 제도개선도 보완돼야

12월에는 그 동안 많은 관심을 끌었던 ‘한국형 헤지펀드’가 탄생하게 된다. 최근 각 언론에서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해서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해외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하거나 재간접 형태로 다양한 헤지펀드에 투자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형 헤지펀드’가 전혀 생소한 느낌은 아닐 것이다.

‘한국형’의 가장 큰 의미는 우리나라의 법에 의해서 헤지펀드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기존에 투자해 왔던 해외 헤지펀드와는 다른 차이점이 발생하게 된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해외 헤지펀드에 비해서 레버리지 한도가 낮고 국내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운용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접근할 수 있어 투명성이 높아지게 되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운용대상이 주로 한국의 주식에 한정되어 있고 운용전략이나 운용회사의 다양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의 펀드와 헤지펀드의 중간 정도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최소투자자금 5억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렵고 트렉레코드가 없기 때문에 개인투자가보다는 일부 기관위주의 운용이 될 수밖에없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형’헤지펀드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헤지펀드가 효과적인 투자수단으로 정착하기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고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기에는 좀더 시간의 경과가 필요하다.

헤지펀드는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제한적인 전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이해하고 본인의 책임에 따라서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기존의 일반펀드와 다르게 운용전략이나 리스크 측면에서 규제가 완화되는 형태의 펀드이다. 따라서 기존의 일반펀드와 달리 투자자보호를 강조해서 운용을 규제하는 것보다는 투자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운용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헤지펀드가 기존의 펀드와 비슷하다면 더 높은 비용과 리스크를 부담하고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형’헤지펀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투자자에 대한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 헤지펀드는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투자자의 책임이 더 강조되어야 하고 펀드의 특성이 일반펀드와는 달라야 하는 투자수단이기 때문에 헤지펀드가 기존의 펀드와 어떻게 다르고 헤지펀드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투자자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일반펀드와 다르게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헤지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재능 있는 매니저가 쉽게 펀드를 설립하고 다양한 전략을 수행하여 기존의 펀드와는 다른 특성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한국형’헤지펀드의 지나친 운용 규제나 지나친 투자자 보호 조항들이 완화될 필요성이 있다.

초기 ‘한국형’헤지펀드는 일부 대형사운용사 위주의 주식롱숏전략이라는 제한 때문에 기존의 일반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일종의 헤지펀드와 일반펀드의 중간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서 대부분의 초기 펀드들은 기존의 펀드와 차별화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헤지펀드 본래의 특성인 운용의 비공개와 달리 동시에 여러 펀드가 설정되고 언론에 이 펀드들의 성과가 계속 중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헤지펀드의 성패가 단기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초기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형’헤지펀드의 성공은 이러한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새로운 재능이 시장에 나와서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 규제완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투자자들의 헤지펀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노력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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