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모집한 운용자산이 5조원을 돌파했다.
다이와/미래에셋 한국셀렉트 펀드는 주식형, 채권형 2개의 상품으로 지난 1일부터 판매했으며, 3229억원(217억엔)을 모아 국내 자산운용사가 일본에 판매한 최대 펀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펀드별 설정액은 주식형 2956억원(198억엔), 채권형 273억원(35억엔) 등이다.
이 펀드는 국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하며, 판매와 관리 등은 다이와투신운용이 맡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해 10월에도 ‘다이와/미래에셋 코리아 주식형 펀드’를 일본 시장에 내놓아 약 3100억원(3114억원)을 판매한 바 있으며, 이번 펀드 설정과 함께 일본에서 모집한 금액이 6000억원(6343억원)을 넘어섰다.
다이와/미래에셋 한국셀렉트 펀드(주식형)는 국내에 설정된 미래에셋장기성장리서치펀드와 운용방식이 동일하다.
미래에셋장기성장리서치 펀드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지속가능한 성장기업과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풍부한 시장 정보력을 바탕으로 다면적 평가에 의해 종목을 발굴하는 스코어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스코어링 시스템은 투자 대상 종목의 경쟁력, 밸류에이션, 성장성, 재무안정성, 전략(경영진) 등 5가지의 항목에 각각 가중치를 두어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지속적인 해외 진출로 해외에서 모집한 운용자산이 5조원(5조 2185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펀드 판매 확대와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에 따라 운용 규모가 증가하는 등 2010년 말과 비교하면 2011년에만 약 4.4조원이 새롭게 편입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부회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시기에 보수적 성향의 일본 투자자들로부터 ‘한국셀렉트 펀드’가 3000억원 이상 모은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에서 미래에셋이 쌓은 운용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좋은 운용 성과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