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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확실성, 자산관리의 기회”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1-20 22:47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김동준 부장

“글로벌 불확실성, 자산관리의 기회”
글로벌 투자환경은 내수와 자원, 강세통화분야 관심 가져볼만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경기둔화 불가피하나 투자환경은 양호

현재 전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구체적으로 2012년에 25개 국가에서 예정된 각종 선거가 다양한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시작하여 유럽 재정위기까지 이어진 글로벌 금융과 재정 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한 단계 낮아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은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며, 소득계층간 가계와 기업간 확대된 소득격차로 불거진 분배 이슈도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글로벌 경제와 금융환경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아진 위험자산에 대한 가격 메리트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거대한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유럽위기의 점진적 해소, 미국 경기회복의 기대감, 그리고 신흥국의 내수확대 등이 가시화될 경우 가치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전망과 함께 수익률 게임의 첨병인 중소형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가와 금가격의 강세기조가 이어지며 그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가 강세가 예상된다.

이제 글로벌 경제 및 금융환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시해본다. 그 동안 세계경제는 본원통화(현금통화+지급준비금)와 M2(본원통화+요구불예금+정기예금)라는 신용창출을 통해 실물경제를 추월하는 높은 경제성장을 누려왔다. 또한 주택시장 버블의 붕괴와 생산성 둔화, 출산율 저하 및 고령화 등의 요인이 가세하며 일본과 EU, 미국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조적인 장기적 저성장 국면 도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에 대한 투자수요로 나타나 금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하는 등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의 긴축정책과 글로벌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로 구리를 포함한 상품가격은 고점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향후 세계 금융 및 경제 환경을 한마디로 전망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를 통해 2012년 국내외 경제와 증시가 불확실성 감소와 함께 자산관리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8월초 글로벌 금융쇼크와 함께 핫 이슈로 부각된 유럽의 재정위기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2011년 하반기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와 함께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긴 하지만, 유로존 통합의 최대 수혜국인 독일의 유로동맹 및 회원국 지원 의지, 구제금융이 필요한 국가들의 구조조정 약속, 드라기 총재 취임과 함께 단행된 ECB의 금리인하 등 유로존의 자구노력과 중국을 포함한 G20국가들의 지원 가능성 등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전세계적으로 선진국들의 초저금리 환경 지속과 이머징 신흥국가들의 금리인하가 전망된다. 미국이 2013년 중반까지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한 바가 있고 최근 인도네시아의 금리인하 등 이머징 국가들도 뒤를 이어 금리인하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시사하고 있는 데서 나타난다.

셋째, 선진국의 저성장 고착화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국가들의 상대적인 선전으로 세계경기는 기존의 성장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는 인구증가, 투자확대, 생산성 향상으로 잠재성장률이 제고된 이머징 국가들이 내수증가와 함께 기존의 공급자에서 새로운 수요자로의 위상을 갖추며 선진국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넷째, 아시아 신흥국들의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함께 G2로 부상한 중국이 투자와 수출에서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정책을 전환한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안화의 위상이 강화되며 아시아 국가들도 동반하여 성장수혜와 화폐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글로벌 투자자금이 직접투자보다는 포토폴리오투자 형태로 바뀌고 있어 자금 유출입에 따른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구조적으로 잠재성장률 후퇴, 신용팽창의 후유증, 가계부채 부담, 높은 수출 의존도 등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경기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엔화의 초강세 행진 속에서 신흥국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국가로 수출이 주도하는 경제흐름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용창출이 예상되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환경이 기대된다. 따라서 원화절상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상반기까지 2차례의 금리인하 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금리인상 및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이 예상된다.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과 경기 환경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가하락으로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데다 펀더멘털 개선도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와 증시 부진을 반영하여 저평가된 국내 우량주식을 싸게 편입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글로벌 투자환경의 경우 내수와 자원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는 위안화(중국), 루피아(인도네시아) 등에 연관된 분야에 투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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