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비율은(보장금액/GDP)은 개인계약자가 사망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사망보험에 가입한 정도의 추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사망보험의 수요를 나타낸다.
보험연구원 이기형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생명보험 보장비율 변화의 국제비교와 시사점’보고서에서 “국내 생명보험의 보장비율(보장금액/GDP)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해 미국, 영국, 일본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사망위험의 보장수요는 제한적인 반면에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연금보험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개인생명보험의 보장비율은 2000년까지는 일본의 1/3수준이고 미국과 영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지만, 2001년 이후에 크게 증가해 미국과 영국을 훨씬 앞지르고 일본에 근접하는 수준으로까지 늘어나 신규 수요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개인생명보험의 가용도(개인생명보험료/가처분소득)는 2009년 현재 10.933%로 미국 2.061%, 영국 3.316%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일본 8.378%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따라서 개인생명보험의 수요는 상당히 포화된 상태”라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 사망보험의 보장단가(보장금액/사망보험료)는 45.6로 미국(104.7)과 영국(76.3)에 비해서 매우 낮고, 일본 51.2에 비해서도 낮은 상황”이라며, “국내 보험회사는 보장기능 강화를 통해 보장단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