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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중소·중견기업 파격지원 눈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9-18 22:46

KEXIM, 포괄수출금융 몰아주기 포함 4분기만 2.25조
KDB, 신성장동력 17개 업종 저리로 맞춤형투·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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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에 대거 파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막대한 젖줄 노릇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수은은 유럽 재정위기로 불안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돈맥 경화’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뒀고 산은은 신성장동력 17개 업종에 특화해 창업초기 기업부터 성숙·성장 단계 벤처·중소·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수출자금 일괄지원+수출산업화 전단계 지원 확충

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은 18일 오는 4분기에만 포괄수출금융 2조원과 기술개발 등의 자금으로 2500억원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수출물품 생산 자금을 수출실적 범위 안에서 일괄 지원했던 수은의 간판 금융제도인 포괄수출금융 지원대상에서 대기업을 뺀 것이 파격의 중량감을 극대화했다.

그것도 지원규모가 물경 2조원에 이른다. 그 동안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경쟁력 강화에 쓰이던 기술개발·시설투자·해외시장 개척자금 등의 지원대상으로 녹색·신성장동력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과감히 포함해 수혜 폭을 과감히 넓혔다.

이 은행 관계자는 “특히 범정부 차원에서 수출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의료부문 신약,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의 경우 해외 임상실험과 판매허가 획득에 큰 돈이 드는 것을 감안해 대출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로 늘렸다.

여기다 시설투자 및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대상으로 녹색·신성장동력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연구개발 지원에다 수출산업화 초기 단계 녹색·신성장동력산업 부문의 시설투자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촉진을 지원함으로써 수출산업화 전 단계에 걸친 금융지원 수혜를 노린 과감함이 엿보인다. 관련 기업의 성장잠재력과 생산기반 확대에 따른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은행은 기대했다. 수은은 “국내 첫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내놓은 저력을 바탕으로 우수 중소 중견기업 발굴은 물론 사업단계별 필요한 자금을 제 때 지원해 이른바 ‘돈맥 경화’현상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 신성장산업 초기 벤처부터 본궤도 중소·중견기업 동반자

신성장동력산업 17개 업종이라면 창업초기 벤처기업부터 성숙·성장단계 중견기업까지. 산업은행이 시설자금에는 50bp(0.5% 포인트), 운영자금에는 30bp의 금리를 깎아 준 가운데 총한도 1조원 규모를 지원하는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 가동에 나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산은은 일단 앞으로 1년 동안 1조원 한도를 책정했지만 저리 자금지원인 만큼 자금이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추가 재원 확대 여부도 모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창업초기단계와 성장·성숙단계 둘로 나뉘어 구성했다.

창업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기업이거나 창업 3년에서 7년 사이면서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지 않는 기업들은 초기단계 지원 대상이다.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행장은 “업체당 15억원까지 지분 투자를 해주는 `스타트-업 투자에 500억원을 배정했고 부족해지면 다른 용도 자금 중 일부를 추가 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벤처캐피탈 및 창투사와 합작해 투·융자 지원에 나설 재원으로도 1000억원을 책정했다. 기술력이 유망하지만 담보가 부족한 벤처 또는 중소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력평가대출로도 업체당 시설자금은 20억원까지, 운영자금은 10억원까지 총 500억원 한도로 공급하기로 했다. 초기기업 우대대출로도 업체당 시설자금은 30억원까지, 운영자금은 10억원까지 총 1000억원 한도로 지원에 나선다.

산은은 특히 직원들이 초기단계 기업 지원책을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심사체계를 따로 운영하는 동시에 고의적이거나 과실이 너무 중대한 경우가 아니라면 심사관여자들을 면책해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성숙단계에 오른 중소·중견기업을 위해서는 투·융자 재원으로 총 3500억원을 책정해 두고 시설자금은 20억원까지 운영자금은 30억원까지 투자나 융자 또는 투·융자 복합으로 맞춤형 지원을 편다.

기존에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겨냥해 가동해오던 동반성장펀드대출 재원도 1535억원을 추가 투입해 기존 지원액 565억원과 합해 모두 2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산은이 가동 중인 동반성장펀드는 지난 15일 현재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4개 대기업과 123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김 수석부행장은 “대기업 저리 예치금을 재원으로 하는데다 산은의 추가 금리인하 혜택을 결합하면 협력 벤처·중소기업들은 200bp(2%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또 성장·성숙단계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지원 역시 투·융자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벤처캐피탈사 등과 합작지원 하는데 1500억원 한도로 자금을 배정해 놓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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