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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5년 최고 VC·PE운용사 도약’ 목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1-08-31 20:49

아주IB투자 양정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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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5년 최고 VC·PE운용사 도약’ 목표
2013년까지 PEF운용 강화해 중견기업 성장 견인

전문성과 심사력 겸비한 벤처캐피탈리스트 육성도

“아주IB투자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2013년까지 PEF 운용을 강화한 중견기업에 대한 성장견인 투자를 확대하고 1조원이상의 운용규모를 달성하고자 한다.

특히, 대형 투자 건에 대한 참여 및 해외진출을 통해 2015년까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최대의 벤처캐피탈과 PE운용사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최고의 투자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회사로 발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해외투자업무로 잔뼈가 굵은 국제통 답게 아주IB투자 양정규 사장은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종합투자금융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신기술조합, PEF 운용 경험과 축적된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중국,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유망 업체에 대한 투자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위해 해외투자 펀드의 신규결성과 싱가포르, 홍콩 등지의 해외 Joint Venture 및 역외펀드 설립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실현시킬 계획이라는 게 양 사장의 설명이다. 사실 아주IB투자는 지난 1974년 KIST의 연구결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세워진 국내 벤처캐피탈의 효시가 된다. 이후 기술보증기금의 경영 참여로 업무를 확대해 나가게 됐고, 2008년에는 정부의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아주그룹에 인수돼서 비약적인 투자사업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현재 아주IB투자의 지분은 아주캐피탈(57.99%), 아주산업(24.85%)이 82.84%를 가지고 있고 K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17.16%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대한민국 중소, 벤처기업의 동반자’라는 슬로건 아래, 3대 경영철학인 △미래가치의 추구 △고객만족의 실현 △성장과 내실의 조화를 표방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본지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주IB투자를 이끌고 있는 양정규 사장을 만나 그가 말하는 회사의 전망과 비전을 들어봤다.

◇ 작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시현

아주IB투자는 지난 2008년 아주그룹으로의 민영화 이후 성장의 기반의 되는 신규펀드 조성에 있어 아주캐피탈 등 최대주주의 지원을 통해 신규조성 펀드의 출자참여와 투자기업 발굴 및 세분화된 리스크관리 프로세스 정립 등에서 많은 업무협조를 진행 중이다.

또한, 아주IB투자와 아주캐피탈은 업계 최고인 벤처투자 노하우와 특히 아주캐피탈의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활용하고, 동일한 여신전문업계라는 특성을 살려 메자닌 투자와 신기술조합, PEF 운용 등 신규 추진업무의 성공적인 실행 및 사후관리를 공동 진행하는 등 상호간의 시너지가 최대한 구현될 수 있는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아주IB투자는 지난해 222억원의 영업수익과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시현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 영업수익 94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또한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와 그에 따른 신규 IPO시장의 위축 등 실적확대에 부정적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있기는 하나, 투자조합 운용규모 확대에 따른 수입증가와 약간의 차질은 있으나 포트폴리오기업의 하반기 회수계획이 적정수준 예상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여 연간 영업수익 250억원과 작년수준의 영업이익 시현은 가능할 것으로 양 사장은 내다봤다.“하반기 IPO, 구조조정사업, M&A부문 등을 고려하면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 교육 훈련 강화 통한 개별 심사분야 전문화 추진

지난해 이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주IB투자의 성장의 비결은 국내 벤처캐피탈리스트 1세대인 양 사장의 경영스타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그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으로 ‘성장가능성’과 ‘기술 경쟁력’ 그리고 무엇보다 ‘경영진들의 능력’을 중시하게 생각한다.

“투자할 회사를 찾을 때 하고자 하는 산업에서 그 회사가 성장가능성이 있느냐, 또 기술적 경쟁력이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경영진들의 능력이다. 이를 위해 관련 자료나 리서치 등 계량화해서 나오는 것을 참고로 하긴 하지만, 꼭 정확한건 아니다. 직관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벤처캐피탈을 과학이 아닌 아트(예술)라고도 한다. 똑같이 재현될 수 있는 것이면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양 사장이 벤처캐피탈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인적 자원’이다. 투자업무는 바로 양질의 인적자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업력과 함께 구축된 차별화되고 특화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 투자 역량을 전체적인 투자심사역이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PEF 시장에 조기 진출하여 국내 PEF 운용실적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성과와 실적을 실현했다.”

이러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향후 우수역량의 인적자원을 더욱더 고도화하기 위해 교육훈련 강화를 통한 개별 심사분야의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투자 분야별 리서치 및 업체발굴 능력 심화를 위하여 연간 심도 깊은 산업분석 분야의 선정과 함께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정부출연 연구소를 포함한 국내 최고의 각 분야별 외부 전문기관들과의 끊임없는 협력을 강화해 동업계 최고 수준의 Advisory Group을 운영하는 등 최고의 전문성과 심사력을 겸비한 벤처캐피탈리스트 육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그가 지금까지 투자해서 성공을 했거나 기억에 남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신텍이라는 회사는 플랜트 설비·제조회사인데 지난 2007년에 80억원을 투자해서 2년 만인 2009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320억원을, 그리고 윈도우 터치스크린 패널 전문업체인 모린스에 2007년/2008년 40억원을 투자해 2009년 210억원을 회수했다.“ 또한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우리넷에 2007년 10억원을 투자해 2010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60억원을 회수하는 등 각각 4~5배의 수익을 거뒀다.

◇ 동남아 등 해외시장 투자 및 진출도 모색

아주IB투자는 국내 투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인 글로벌 종합투자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전문가인 양 대표는 성장동력을 해외시장 투자로 삼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기세다.“과거에는 금융공기업 자회사로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주그룹 계열사로 민영화된 현재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일환으로 해외투자 개척에 제1차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지역의 국제화, 운용하는 펀드의 다양화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양 사장은 말했다. 아주IB투자는 현재 주로 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업무에 부동산 개발, 헤지펀드, M&A 등으로 투자업무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 사장은 현재와 같이 무한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자본시장 내에서 신기술금융을 포함한 벤처투자 시장의 포화와 중소·벤처기업 투자 운용에 국한된 영업활동만으로는 향후 아주IB투자의 특화된 운용인력을 활용한 지속적인 투자업무 성장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므로, 자본시장법 내 신기술금융에 대한 겸영 허용과 동일하게 경쟁력을 갖춘 신기술금융사의 자산운용 범위의 확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방안이 구체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 프 로 필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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