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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선제적 대응으로 전문기관 역할 다할 것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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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28 21:05

금융환경과 보험제도 변화에 대응안 마련
지속성장을 위한 보험산업의 성장동력 구축
부설 연구소 교통사고 비용 최소화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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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선제적 대응으로 전문기관 역할 다할 것
2년 뒤 이립(而立)을 맞이하는 보험개발원은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지속성장과 내실경영을 지원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보험전문가인 강영구 원장(前 금융감독원 보험서비스 본부장 역임·사진)이 9대 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 보험통계 보유기관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고객중심의 통계서비스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변화를 시도해 오고 있다.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보험전문가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 비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덜 알려진 기관인 보험개발원은 요율산출, 상품검증, 통계분석 및 정보서비스제공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묵묵히 일해오고 있다”며 “보험개발원이 소비자와 시장에서 신뢰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하고 정확한 추세예측 등을 통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전문기관다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보험제도 변화에 선제적 대응 수립 중

보험산업의 큰 제도변화 중 하나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적용이다. 이로 인해 각 보험사에게는 자사의 경험실적을 활용한 추세예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고령화 등 새로운 위험률의 변동요인을 정확하게 고려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언더라이팅 부분의 새로운 경영전략의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맞추어 보험개발원은 계리제도의 변화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증대에 대응한 손익관리 최적화를 위한 실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IFRS Phase II와 관련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기준서 제정과정 및 논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험업계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국, 호주 등 선진사례의 벤치마킹을 통해 보험계약 공정가치 평가를 위한 할인율, 리스크마진의 설정방법, 계리적 가정, 경제적 가정 등 실무처리방안을 검토해 제시하고 있다. 현금흐름방식(CFP)의 도입도 큰 변화 중 하나이다. CFP는 이자율, 사업비율, 위험률 등 3이원방식의 가격요소 이외에 유지율, 해지율 등 다양한 미래 현금흐름 요소를 가격에 반영해 보험료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도도입에 따른 시장 내의 혼란과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보험사의 효율적인 상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적 기초율 연구, 기초서류에 포함될 보험료 분석 등을 수행하여 보험사 등과 논의했다”며 “CFP방식의 기초서류 작성 사례, 구성요소별 보험료 산출 세부기준 등도 곧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보험산업 경영안정화 및 지속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

최근의 잦은 경기변동, 인구고령화, 시장포화 등에 대응해 보험산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규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실손형 장기간병보험 시장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령화 및 핵가족화로 간병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판매중인 민영 장기간병보험은 관련 수요 부응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기초통계 확보는 물론 위험율 산출방법을 연구하고 보충형 장기간병보험약관 및 상품 개발안을 마련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2011. 3)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최저보증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이에 대한 관리가 주요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 원활히 대응해 보증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변액보험 보증리스크 헤징방안 등도 제시했다.

그 외에도 유니버셜 기능이 포함된 보장성보험 개발방안, 엔지니어링 배상책임보험 상품개발 등 배상책임보험 분야의 신규시장 창출, 보증보험 및 일반화재 종합보험 등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 자연재해 등 정책성보험의 시장확대 지원

한편 최근 우면산 사태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집중호우, 태풍 등의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자연재해에 관한 정책성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개발원은 농림수산부, 소방방재청 등이 주관하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관한 연구와 요율검증·산출 업무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농어업 재해보험제도운영의 효율성 개선업무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국내 자연재해 정책성 보험시장은 전년 대비 약 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정책성보험시장의 확대는 자연재해로 인한 각종 피해 대비에 매우 유용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향후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자연재해의 발생빈도와 심도가 점차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시기”라며 “이러한 시장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거대위험에 대한 다양한 위험률의 산출과 위험률 산출상의 정교함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자연재해보험이 발달되어 있는 선진국의 다양한 사례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조사하여 국내실정에 맞는 다양한 보험상품들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화를 위한 제도개선

2010회계연도는 연간 누적 손해율이 81.1%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다.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자동차보험산업의 안정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방안마련이 요구되었고 보험개발원은 전문가 여론수렴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자부한다.

2010년 12월에 학계, 보험업계, 의료 및 병원업계 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교통단속 강화, 초과 사업비 해소, 가입자간 요율형평성 제고, 인적·물적담보 비용 최소화, 보험사기 근절방안 등 개선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였다. 공청회에 제시된 방안 중 자차담보 ‘자기부담금 비례부담방식’은 이미 시행되었고,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처분자를 보험료 할증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입법예고 중이며, 의료비 손해사정업무의 전문기관(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관 등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 *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 교통사고 비용 최소화와 보상프로세스 개선 노력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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