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베트남 호치민의 최대상업은행인 사콤뱅크와 손잡고 17일부터 베트남에서 송금을 받는 사람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사콤뱅크에서 베트남내 각 가정으로 송금액을 배달하는 직원을 채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취인의 계좌번호도 필요없다. 받는 사람의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만 확실히 기재하면 호치민 시내의 경우 빠르면 하루만에 베트남의 수취인이 가정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 호치민시 외곽과 베트남 중부, 남부 지역은 5~6시간, 북부지역은 2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계좌번호 자체가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가 더 많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노동자 송금이나 유학생 송금 등 개인 송금만 가능하며 수출입 결제대전 등 기업간 송금 이용은 제한된다. 은행은 또 송금수수료도 기존 방식보다 크게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박민현기자
관리자 기자